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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소박하게
빨간날 아침에 만나는 풍경
by
FlyingHappy
Jul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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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풍경을 맞서 나가는 풍경길이 너무 좋다
!
어릴 때부터 빨간색으로 채워진 일요일은 으레 교회에 가야만 하는 날이었다
.
바쁜 일상에서 늦잠을 자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하는 일상과는 거리가 먼 성직자와 같은 삶처럼
일요일을 언제나 교회에서 시작하였다.
나름 구속된 시간을 날려버리고 일요일 아침에 걷는 동네 개울 길이 바람에 시원하고, 어떤 할 일없이 한가롭고, 어떤 구속도 없이 자유로움이 내게 몰려 들어와 말 그대로 '자연적 치유'가 내 몸속으로 젖어든다.
횡과 열이 꽉 막힌
교회당에서
시대에 흐름에 따르기보다는 역행하는 구태의 권력들 앞잡이 놀이처럼 늘어놓는 궤변을 듣는 것보다는
, 졸졸
맑게 흐르는 개울물 소리와 아침을 맞이한 기쁨으로 가득한
새들의 힘찬
지저귐이야 말로 나를 새롭게 하는 특별한 양식이다.
잠깐만 돌아보면 가까이 있는 자연의 녹색과 발랄한 아름다운 소리를 뒤로 한채, 우리들이 스스로 만들어내고
,
재생산해 낸 무언가로 스스로를 계속 연결시켜
힘겨운 삶의 고리들로 몸과 정신을 맡기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
이렇게도 저렇게도 시도해
보면서 사회 주류로 들어가 보려 애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한
낙오자의
일갈의
푸념으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삶의 풍성함을 이제야 조그마한 풍경의 한 켠을 빌어 살아온 발자취를 비추어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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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행복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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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쓰는 듯 글을 그려보기로 일상의 소소함을 글로 담아 많은 분들과 공유하면서 위로와 평안을 얻기를 바랍니다 허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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