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고 싶어지면 약해진다.

치유가 필요할 땐

by 영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위로나,

격려, 칭찬이 필요한 존재다.


스스로 치유하기가

참 어려운 존재이다.




신이 우리를 만들 때,

서로가 서로를 치유해주고,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도록

그렇게 만든 것일까?




힘이 들면 우리는 왜,

스스로 치유하기 보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누군가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걸까?




상처입은 동물은 먹지도 않고

조용한 곳에서 치유가 되길

인내하며 기다린다.


우리는 홀로 꿋꿋하게 살아가다가도

상처가 늘어갈 땐,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진다.


하지만,

변함없이 항상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과

같은 마음으로

나의 치유를 돕는 사람이

우리 생에 얼마나 되던가...


우리는 그런 외로움에

더욱 상처를 받고

깊은 동굴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혼자라는 것을 느낄때,

기댈만한 존재가 없다고 느낄때,

그들의 위로가 나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해주지 못한다고 느낄때,

우린 상처를 받았을 때보다

더욱 연약한 존재가 된다.


우리가 가장 약해지는 때는,

심하게 상처를 받았을 때보다

상처를 치유해줄 타인이

없다는 것을 느꼈을 때이다.


삶은 고단하고,

타인의 마음은 내 맘 같지 않으며,

나는 상처받기 쉽다.


스스로 치유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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