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상처는 주지 말걸
아이 같은 순수함도 있었을 테지
장난기 가득한 눈웃음과 미소도 있었을 거야
착한 아이였을지도 모르겠어.
어느 여름, 무더웠던 그날.
너의 어깨에 매달려 있던 여러 개의 가방들
그리고 아이스아메리카노.
약속 시간에 늦었고.
나를 위한 것이라 했어.
힘겹게 걷다,
돌부리에 발이 걸렸고.
넘어졌고.
바닥에 쏟아냈고,
나는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났었지.
참지 못했어.
그렇게 마음 아프게 했던 적 있었지.
안타까움이라고.
걱정이라고 했던 착각.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기억나지 않아
어디서부터였는지도 모르겠어
좋은 마음과 그렇지 못한 행동은
너에게 상처만 남긴 것 같아.
그냥 걱정만 할 걸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