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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영원 작가 Jan 12. 2023

나만의 중심을 가지고, 무소의 뿔처럼


대학생 때 친구들 사이에서 내 별명은 ‘이상주의자’였다.

돌이켜 보면, 막연하게나마 스스로 살고 싶은 삶의 방향이 존재했던 것 같다.

추상적이고 분명하지 않더라도 그 방향을 향해 묵묵히 나아갔다.

24살이 되어 졸업을 한 학기밖에 앞두고 있지 않았지만, 아직 어떤 일을 하며 살지 정하지 못했었다.

삶의 방향을 찾고자 중도 휴학 후 책을 읽기 시작하며, 작가의 꿈이 생겼다.

나아가 강연을 다니는 1인 기업가로 살고 싶다는 목표도 정할 수 있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입대를 했고, 군대 안에서 첫 종이책을 출간하며 작가의 꿈을 이뤘다.

전역 후 짧은 직장 생활을 경험했고, 과감히 퇴사를 선택했던 나는 현재 바라던 1인 기업가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방송인 노홍철을 참 좋아한다.

<무한도전>에서 보여줬던 밝은 예능인의 모습도 좋아하지만, 사실 그보다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사업가로서의 모습을 더 좋아한다.

특별히 좋아하는 영상이 있는데, 그건 바로 2018년 마이크 임팩트에서 개최한 ‘청춘 아레나’ 콘서트 강연 영상이다.

‘뭐 어때요? 하고 싶은 거 다 해봐요’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인데, 청년들에게 진솔한 조언을 건네는 모습을 보며 반해버렸다.

생각해 보면 나는 주체적이지 못한 일을 극도로 싫어하는 편이다.

쉽게 말해,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내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러한 성격 때문일까.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20대를 무난하게 살지 마라>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성공 궤도를 달리는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 안에 확고한 ‘중심’이 있다. 여러분도 자기만의 ‘중심’을 가지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을 준비하기 바란다. (p.8)

지금 와서 보면 20대에는 어려운 기술을 익힐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보다는 굵직하면서도 유연해서 부러지지 않는 나만의 중심을 만들어가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p.9)

나는 무난한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나만의 중심을 가지고,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나아가려 한다.

그 길에서 나와 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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