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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영원 작가 Jan 13. 2023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내 마음을 믿어줄 용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다.

첫 직장 생활을 하며, ‘이건 내가 살고 싶은 삶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항상 들었다.

입사 전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이 일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야근이 잦았던 회사 생활을 하며 내가 좋아했던 루틴들을 지키는 것이 어려워졌다.

마음껏 책을 읽지 못하다 보니 항상 가슴속에 배움을 향한 갈증이 있었다.

글을 쓰지 못하다 보니 왠지 모르게 답답했다.

수개월 동안 운동을 못하며 체형이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괴로웠다.

물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취미를 병행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내게 이건 단순한 삶의 취미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의 방향성의 문제였다.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위해서는 퇴사가 절실했다.

퇴사 후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한 그림은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책 출간을 앞두고 있었고, 출간과 더불어 새로운 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이 경우 직장 생활에서 오는 안정적인 수익을 포기해야만 했다.

내 일을 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문득 들었다.

<알리바바 마윈의 12가지 인생강의>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불확실한 곳에 기회가 있다. 모두가 좋아하는 방안은 휴지통에 버려라! (p.4)

나를 결국 나 자신을 믿기로 했다.

설령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그마저도 경험이 될 거라 믿었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방향을 추구하며 직장 생활하던 것보다 훨씬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일하고 있다.

우리에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나아가 자신의 마음을 믿어줄 용기가 필요하다.

2023년에는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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