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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영원 작가 Dec 26. 2022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으로 살고 있나요?


타인에게 한없이 관대한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어딜 가나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이들 중에는 타인에겐 관대하지만, 자신에겐 엄격한 사람들이 있다.

내가 그랬다.

나는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다.

그냥, 그게 잘 안된다.

마음에서는 ‘싫다’고 외치면서도, 입 밖으로는 ‘그래’라고 답한 경우가 수두룩하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나를 두고,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라 불렀다.

하지만 나는 이제 안다.

이런 내가 정작 스스로에겐 ‘나쁜 사람’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였을까.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게요>라는 제목이 다른 사람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았다.

내가 나에게 ‘잘했다’고 인정해 주는 일, ‘멋지다’고 칭찬해 주는 일, ‘괜찮다’고 위로해 주는 일, 그런 게 어색했다. 불편했고, 뭔가 우스꽝스러워 보일까 두려웠다. 오히려 가깝다는 이유로 나는 나 자신을 더 소홀하고 무심하게 대해왔음을 알게 됐다. (p.8)

인생을 살며 나와 가장 오랜 기간 함께 할 사람은 가족도, 친구도 아니다.

바로 나 자신이다.

그런 사람이 지지자가 되어주지 못한다면, 삶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힘이 된다.

나는 나를 지지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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