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읽기와 사유하기의 중요성

by 김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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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1. 잘 읽히는 글이라고 해서 다 좋은 글은 아니다. 물론 글은 쓰면서 는다. 많이 써야 한다. 진리다. 아무리 많이 읽어도 쓰기를 게을리하면 글쓰기는 늘지 않는다. 그러나 쓰기만 해서 느는 쓰기 실력은 한계를 가진다. 아마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다. 제자리에서 맴도는 듯한 기분. 정체되고 고인물에 갇힌 듯한 기분. 밑천 다 드러난 기분. input 없이 output 만 생산해내려는 헛된 시도의 결과다. 통찰 없는 수사는 껍데기이며, 성찰 없이 좋은 가독성은 거품이다. 이는 쓰기에 있어 읽기와 사유하기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2. 깊이 따윈 개나 줘버리라며 자신 있게 떠벌이는 사람 치고 발전하는 경우를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글쓰기는 그냥 편하게 하는 거라고, 솔직 담백하게 쓰면 되지 않냐고 지껄이는 사람들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그렇게 간단하고 편해 보이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깊이를 추구해 보기도 하고 그러는 와중에 수없이 넘어지고 좌절하고 심지어 붓을 여러 번 꺾기도 해봐야만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걸까. 그냥 편하게 쓴다고 정말 편한 글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걸까. 나 역시 글쓰기를 도 닦는 듯한 과정처럼 치켜세우고 싶진 않지만, 글쓰기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거나, 글쓰기를 정면으로 대하고 진지하고 치열하게 연습하는 사람들에게 틱틱 개소리나 던져대는 사람들 보면 정말 분노가 인다.


3. 잘 팔리는 책이 베스트셀러이지 좋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아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자들이 좋은 책 쓰는 방법 강연하는 유튜브를 보면 한숨 나오는 게 한두 개가 아니다. 그냥 잘 팔리는 책 만드는 잡기술이라고 해라. 미래의 작가들을 우롱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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