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주도권이 플립되는 변화의 순간을 설계하기
얼마전 발표한 세션을 요약하면,
‘고객, 학습, 성장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트캠프가 좋은 부트캠프이고, 고객의 성장을 위한 질문과 좋은 오퍼레이션 시스템을 만들고, 다이나믹스를 발휘하는 게 핵심이라는 내용이에요.
세션 와중에 질문을 받았어요.
‘고객의 성장’ 에 대해 굉장히 강조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노력하시는대요. 팀은 번아웃이 오지 않나요?’ 좋은 질문이었어요. 그렇게 질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어요. 많은 교육운영자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자 질문이에요.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에요. 구성원의 성장에 집중하다보면, 특히 교육운영자는 탈진하기 쉬워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구요. 그래서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구성원이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성장을 위해 협력적으로 참여하면 한 그룹이 지나치게 지치지 않을 수 있더라구요.
실제로, 이번 교육과정은 강의/학습일정을 비롯한 전체일정에 의도적인 쉼을 만들어뒀어요. 하루단위의 학습도 강의로만 채워지지 않구요.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생긴 체력적인 여유도 있구요. 이 의도적인 쉼과 여유가 계획하지 않은 연결과 파급력을 만들더라구요.
학습을 위한 메타스터디가 운영되고, 콘퍼런스가 생기고, 콘퍼런스에서 구성원들이 성장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구성원들의 보이스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도 그 자리에 참여하면서 새삼, 구성원들이 적당한 주도권을 갖고 변화를 반들어가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한 요소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교육이 참여하는 구성원 모두가 주인공이 되려면, 그 주도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설계가 필요해요. 이건 숨쉴틈없이 빡빡하고 촘촘하게 학습을 설계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워요. 어느 정도의 변화를 예측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불안할 수 있어요. 선형적이지 않거든요.
하지만, 적절한 설계를 했다면 그 순간은 반드시 오고, 그 순간부터 학습의 주도권은 정말로 플립되더라구요. 메트리얼의 플립하고는 차원이 다르죠. 근데, 그러기 위해서는 선발부터 운영까지 모든 메타포가 ‘변화’를 향해야 해요. 계획되지 않은 변화는 저항이 너무 크죠.
이제, 다음 스텝으로 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초창기의 제가 혼자서 갈아내는 오퍼레이션을 했다면, 지금은 팀의 힘으로 같은 그림을 가지고 ‘변화’를 설계하는 오퍼레이선 다이나믹스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고도화하면서, 차별적으로 더 잘해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하지만 단단하게 팀과 구성원의 변화를 견인하지만, 조력자로 변화해야 해요. 내가 주인공일수록 영향력은 작거든요. 변화의 영향력이 핵심이지, 중심에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테크교육에서 더 크고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고 싶어요. 그걸 만들 수 있는 조직에 있고, 단단한 팀과 함께에요. 그래서 그릴 수 있는 그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