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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교육설계자로서의 2022 회고

1. 경험의 성장
   팀 하나를 리드하는 LEAD 에서 팀 여러 개를 써포트하는 PART LEAD 로 포지션이 변경되었습니다. 2022년에 3개의 부트캠프를 관리했다면, 2023년에는 7개의 부트캠프를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한두개의 부트캠프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의 성장은 이미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부트캠프에서의 성장을 부스트하고 완주할 수 있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험한 것을 차분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얕게 여러개를 한 것보다 하나를 깊게 판 경험의 소중함을깨달았습니다. 끝이 없는 바닥에서 한없이 솟은 지평까지의 성장을 극한으로 밀어올리면서 깨달은 것들이 많습니다. 과거에 심어놓은 씨앗들이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를 살펴보며, 야생처럼 치열하게 고민하고 쌓아온 과거의 경험들이 현재의 저를 어떻게 구성하고, 또 미래를 향해 달리게 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2. 부트캠프에 대한 이해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인터랙션과 전이에 대한 컨셉이 없는 교육과정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과에도달하기 위해 수많은 설계의 과정을 디자인하고, 섬세하게 조율해야 했습니다. 많은 부트캠프에서 교육학스러운 활동은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교육의 모양도 교육의 철학도 놓치곤 합니다. 성공적인 모델을 찾고 적용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의 경험과 시도를 쌓으며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도 필요하더라구요.
 
    오히려 그렇게 우리의 모델을 만들어나가며 구성원의 성장을 부스트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고 적용가능한 시도였습니다. 좋은 서비스일수록,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심리스한 것 같습니다. 부트캠프도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과감할 수 있지만, 교육학의 틀을 깨고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인터랙션과 임팩트에 집중할 수록 좋은 부트캠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단단한 안정감
    팀에서 오는 단단한 책임감으로 성장했습니다. 생존과 그 너머의 성장을 위해서는 더 이상 뛰어난 개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과장을 포함하면, 저는 이 업계에서 개인 한 사람으로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은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팀의 성장과 임팩틑를 부스트하고, 그것이 비즈니스의 스케일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저의 과제입니다. 팀의 성장에 대한 책임감이 저의 또다른 성장을 부스트했습니다.
 
    가정에서 오는 유대감이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퇴근 이후와 주말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개인적인 안정감을 층층히 올리고 있었습니다. 퇴근 이후를 잘 보내기 위해 일의 몰입을 한층 끌어내고, 단위 시간에의 집중을 고도화하게 되었습니다. 일과 삶의 경계를 잘 조율하고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여러면에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4. 한계의 지평을 넓히는 한해
    리더십의 포커스를 점차 이동하며 임팩트의 스케일업을 이뤄내는 것이 2023년의 과제입니다. 교육 → 프로덕트 → 임팩트 → 비즈니스 → 스케일업의 스텝으로 리더십의 축을 옮기며, 진정성과 임팩트를 지켜내며 단단하게 확장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실무를 더 위임하고, 뒤로 물러서 전체를 조망하며 임팩트을 키우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2022년에는 적은 수의 부트캠프에서 성공의 방정식을 찾아냈다면, 그걸 다수의 부트캠프에서 실험과 개선을 거듭하며 성장의 축을 확고히 찾아내고자 합니다. 검증된 강사진, 규칙, 카오스, 코칭의 네 가지 축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최적의 운영을 반영하는 시스템으로 빌드업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프로액티브 학습시스템의 틀을 그리고 있습니다. 교육계의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 관습에 물들지 않아서 가능한 시도들이 있습니다. 피드백과 인터랙션에 포커스를 두며 의미있는 성장을 확장하고 스케일업하는 것이 바로 그 중 하나입니다. 주도적이고 효과적인 성장과 임팩트의

키가 프로액티브에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트캠프 생태계에는 편린된 교육학의 미신이 떠돌고 있습니다. 교육학적인 접근을 지향하지만, 교육의 철학을 놓치고 있는 경우입니다. 저는 어떤 것이든 외연의 틀을 깨고, 본질적 지향점을 향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괴적 혁신이 필요합니다. 유행의 키워드를 따르는게 아니라 구성과 목적의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제가 팀으로 만들고 싶은 부트캠프는 지향점은 교육이지만, 모양과 본질은 인터랙션입니다.
 
    팀의 성장 뿐만 아니라 파트너와 생태계를 아우르는 성장도 목표입니다. 부트캠프라는 판은 수많은 이해관계자를 아우르고 있는 동적인 곳입니다. 너와 내가, 우리가, 그 너머의 성장이 견인될 때 건강한 생태계로 자라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이야기 뿐만 아니라 팀과 조직 그리고 생태계로서의 임팩트에 대해 논의하며 서로의 성장을 빌드업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현재 함께 하고 있는 구성원과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꾀하고자 합니다



5. 감사와 부탁

    지난 일을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적절한 순간에 누군가가 도움을 주셨고, 그 도움을 통해서 절박한 순간을 넘어 성장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제가 지평을 넓히며 보다 큰 임팩트와 스케일업을 고민하고 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것 하나 거저 얻은 것이 없고 감사드리지 없는 순간이 없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23년, 올해의 제가 시도하고 경험하는 것들은 누군가 해보지 않았거나 도달해보지 않은 영역이 일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계 너머로 성장하며 임팩트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어렴풋이나마 그려지는 미래의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또 도달하려면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도움을 구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낌없이 드리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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