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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운영이라는 직무에 갇히지 말아주세요

테크교육에 종사하는 수많은 동료와 후배들에게 꼭 전달하고픈 이야기


많은 순간, 우리는 직무명에 갇혀 성장의 기회를 놓치더라구요.


제가 생각할 때, 우리의 일에 가장 가까운 것은 '학습을 통해 성장을 부스트하는 과정의 변화 빌드업' 이에요. 그 본질은 '학습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 이구요. 그걸 위해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하며 측정하고 이벤트를 만들죠. 학습자에게 적합한 멘탈모델을 정의하고 이를 부스트하는 코칭과 멘토링도 우리의 역할 중 일부에요. 우리의 일을 운영, 콘텐츠 제작, 취업관리 등으로 제한하는 건 결국 그를 벗어난 일은 하지 못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저는 스스로를 테크교육 프로덕트 매니저와 부트캠프 성장 설계자로 정의해요. 일의 경계를 짓지 않고, 부트캠프에서 성장을 부스트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은 무엇이든 하는 사람인 거죠. 실제로 저는 테크교육 그리고 부트캠프와 관련된 모든 일을 매우 잘 해냅니다.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 일을 스스로정의하고 빌드업하며 한계를 돌파해온 사람이 결국 커리어를 쌓아올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교육운영이 아닌 학습자의 성장을 부스트하고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정의하게 되면, 우리의 멘탈모델이 바뀌게 됩니다.


운영을 쳐내는 사람과 성장에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은 당연히 다릅니다. 전자는 일을 숙제처럼 하며 문제를 만들지 않기 위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면, 후자는 변화라는 메타포를 위해 신호를 센싱하며 문제를 찾고 이를 통해 더 나은학습문화를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냅니다. 물론, 이 둘은 정면대립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운영을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터집니다. 운영에서 문제는 당연히 생기는 것이고, 우리가 진짜로 만들어야 할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가, 그건 문제인가 신호인가를 캐치하는 센싱과 시스템입니다. 문제가 항상 문제는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우리나라의 교육운영/콘텐츠 운영 포지션에 있는 분들이 스스로의 한계를 깨나가며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곧이어 마주하게 될 3년차/5년차/7년차의 장벽에서 타인의 성장만을 위해 애쓰다가 스스로를 탈진시키는 게 아니라 변화를 만들어내는 여정에서 무기를 발견하며 스스로의 성장을 재발견하기를 바랍니다. 저에게도 고비가 없었던 게 아니에요. 오히려, 정말 버겁고 괴로운 순간을 많이 마주했습니다. 그때마다 변화를 만들며 돌파하고 나니, 저의 커리어가 선명하게 보이더라구요.


제가 정리해본, 저의 성장기와 아웃컴



그렇게 선명하게 그려진 커리어에서의 저와, 저를 소개하는 글이에요. 저는 테크업계에 필요한 교육을 효과적으로 설계하는 사람으로 성장해왔어요


현재 시점으로 선명하게 정리된, 저를 소개하는 글



제 경험으로는

내면의 동력을 찾아내고 그걸 시장의 문제와 이어내 변화를 만들어온 사람들이 정말 멋진 임팩트를 만들고, 커리어를 연속적으로 잘 이어오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직무명에 너무 갇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내가 꾸준히 남겨온 흔적과 변화의 기저와 본질이 같은 결이라면, 직무명이 나를 대표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결국은 내가 무얼 해왔으냐, 어떤 임팩트를 만들었는지가 나를 대표하더라구요. 일이 아니라 커리어를 쌓아올린 것이라면 결국 그거에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 무엇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가, 시장에서 나는 얼마만큼의 변화의 크기로 설명되는가죠.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커리어를 쌓아올수록, 외롭게 나혼자 고군분투하며 만들 수 있는 변화는 거의 없거나 유의미하지 않더라구요. 큰 임팩트는 반드시 동료와 함께만들어갈 수 있고, 저 역시 수많은 동료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어요. 시니어 매니저나 디렉터급을 목표로 하신다면, 혼자서 일을 많이 하려고 하기보다 동료와 함께 작은 변화의 씨앗을 효용감있게 널리널리 퍼뜨리면서 일을 이어가신다면반드시 되실 거에요. 시니어 매니저나 디렉터는 직책이 아니라 영향력의 이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 영향력은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동료와의 연합을 통해서 만들어지더라구요. 이건 꼭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과거의 저는 혼자 너무 고군분투했거든요.


이 글을 보시는 많은 업계의 동료분들 그리고 후배분들이 오롯한 성장의 길을 자아내고 또 걸어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하나의 직무명에 갇히기에는 우리가 하는 수많은 일들중, 의미가 없는 일이 없어요. 그렇다면 우리의 일이 쳐내는 일이 아니라, 변화의 씨앗이 되고 커리어를 쌓아가는 질 좋은 양분이 되도록 관점을 바꿔봅시다. 그러면 반드시 커리어가 생겨날 거에요. 제가 그랬고, 또 제 주변의 빛나는 분들이 그래왔던 것처럼요. 진심으로 여러분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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