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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부트캠프가 학습자의 성장을 기만해요.

만족도의 함정에 빠지면 큰일 납니다.

부트캠프는 학습자의 뾰족하고 가파른 성장이 목표인 프로덕트에요. 만족도가 아니라요. 만족도의 함정에 빠져서 지나치게 친절하고 상세한 안내를 제공하는 걸 하다보면 어느새 운영의 늪에 빠집니다. 학습자를 우쭈쭈하며 편한 마음으로 챙기는 게 어느새 운영진의 미션이 되어버리구요. 그건 절대적으로 잘못된 방향이에요. (그렇다고 아이를 다루듯이 일방적으로 혼내는 건 좋지 않습니다)


과정에서 비판을 받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은 학습자의 뾰족하고 가파른 성장이에요. 그걸 위해 설계하고 운영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이 본질을, 절대로 잊으면 안됩니다. 우리가 측정하고 개선해야 할 것은 성장의 척도와 학습의 플립과 협력의 온도이지, 만족도 따위가 아니에요. 만족도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고, 참고하는 지표이지 그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되구요.


하지만, 적지 않은 부트캠프에서 만족도만 챙기려고 해요. 그건 학습자의 성장을 기만하고, 운영진을 학습자의 눈치만 보는 존재로 전락시키는 방향이에요. 부트캠프의 존재목적과 완전히 분리되어있죠. 진짜로 챙기고 달성해야 할 요소에 뽀죡하게 집중해야 해요. 아니면, 우왕좌왕하다가 끝나고 맙니다. 진짜로 챙겨야 할, 학습자의 뾰족하고 가파른 성장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그게 부트캠프라는 프로덕트의 본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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