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집에서 점심을 먹는 장초딩.
오늘의 특별 요리는 인삼보다 귀하고 산삼만큼 좋다는 더덕구이. 외할머니는 앉지도 않고 선 채로 양념한 더덕을 즉석에서 구워 제비 새끼들 처럼 입을 쫙쫙 벌리는 아기 손자, 손녀의 입에 넣어주고, 장초딩의 숟가락 위에도 놓아주며 "이게 귀한 더덕구이란다. 얼른 먹어" 하는데...
능청스런 장초딩은 짐짓 깜짝 놀란 듯.
"눼에?? 할머니 이게 오리 고기라구요? The Duck?!!"
그와 동시에 푸하~ 입에서 밥풀을 뿜는 외할아버지.
더덕을 굽던 손을 잠시 멈추고 외할아버지를 한번 보고, 아... 호호호 웃는 외할머니.
여전히 형광등이 깜박깜박... 장인어른, 장모가 왜 웃지?? 눈을 껌벅이는 장초딩의 아버지.
천연덕스럽게 더덕인지 오리 고긴지를 질겅질겅 씹고 있는 장초딩.
능청스런 녀석의 멘트에 그 시간차 반응들이 너무 웃긴 장초딩의 에미 ㅎㅎㅎ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음식백과 https://ter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