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노점에서 옥수수 한 봉지를 샀다.
가격은 삼천 원.
천 원짜리 세 장을 넣는다는 게
오천 원 한 장과 천 원 두 장이었다.
돈통에 돈을 넣고 돌아서는데,
뒤에서 누군가 나를 불렀다.
“저기, 아가씨.”
나는 올해로 쉰이다.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말을 종종 듣긴 하지만,
그날의 그 호칭은
그냥 예의나 습관처럼 들리지 않았다.
순간,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아졌다기보다는
몸이 가벼워졌다.
마치 인생이 아주 잠깐,
다시 리셋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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