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그랬지
내가 막 태어났을 때
나는 아빠 손바닥보다도 작아서
혹여 부서질까 품에 안지도 못한 채
그저 사랑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만 보았다고
유치원 입학식과 졸업식 날
사람들 사이를 바삐 오가며
선생님과 친구 엄마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열성적인 엄마의 등 뒤
어디쯤 서 있는지도 모를 어느 한 귀퉁이에서
당신은 눈을 떼지 못하고
오직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고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내 생의 모든 공식적인 갈림길마다
당신은 그저 말없이 눈으로만
"잘했다, 내 딸아"
묵묵히 곁을 지키는 그림자가 되어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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