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좌절을 넘어
문득
여기서
그만두어도 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삶이 처절해질 때가 있다
공평하게도
시기는 다를지언정
그 시간은
누구에게나
적어도 한 번은 온다
나는 안다
그 처절함 앞에서
누군가는 버티고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한다는 것을
태도는
참으로 색색이다
그래도
나는 한마디를 덧붙이고 싶다
억지로 애쓰지 마
힘을 쓸수록
늪은 너를 더 끌어당기고
밧줄을 당길수록
줄은 더 팽팽해지니까
그저
깊은숨을 쉬어
숨이 내려앉으면
몸의 힘이 풀리고
힘이 빠지면
생각이 맑아져
그때
너의 색으로
한 걸음만
디디면 되는 거야
그 순간부터
온 우주가
조용히
너를 응원하게 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