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마음을 비우는 기술
Chapter 3. - 상대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함
“모든 감정에 공감할 필요는 없다. 때로는 내 마음 하나만 잘 지키는 것도 충분하다.”
“나 때문일까?”
“그 표정은 혹시 내가 뭔가 잘못했나?”
“저 말투, 왜 이렇게 신경 쓰이지?”
우리는 누군가의 말투, 표정, 반응에
하루 기분을 들었다 놨다 하곤 한다.
특히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
마치 타인의 감정이 내 감정의 일부인 것처럼 휘둘린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상대가 불편한 이유가 정말 ‘나 때문’인 경우는 드물다.
그 사람의 피곤함, 그날의 스트레스, 혹은 오래된 감정의 찌꺼기일 수도 있다.
그 모든 것에 ‘나’를 얹지 말자.
타인의 감정을 온전히 내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나는 나를 지키지 못하게 된다.
우리는 누구나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비로소 따뜻한 사람이 된다.
그런데 내 안이 이미 엉켜 있고, 마음의 여백이 바닥난 상태에서
억지로 공감하려 하다 보면,
그건 공감이 아니라 감정의 침수가 된다.
그래서 나는 요즘
상대의 감정과 나의 감정을 ‘분리’하려 한다.
슬픈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내가 슬퍼져야 하는 건 아니다.
화난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내가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
그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그 사람의 것이고,
내가 지켜야 할 감정은
바로 ‘내 마음의 평온함’이다.
물론 무관심하자는 건 아니다.
필요할 때는 충분히 공감하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함께 손을 잡아주자.
하지만 그 이전에
“내 마음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를 먼저 살펴보자.
진짜 따뜻한 사람은
남의 감정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자기감정을 붙들고 있는 사람이다.
오늘 하루, 내 감정의 뿌리를
내 안에 잘 심어두자.
흔들리는 바람 속에서도
당신은 당신 자신에게로
단단히 닻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