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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바리 Jul 28. 2018

사화(士禍)가 일어난 경영학적 관점..

                                                                                                                                                                                                                                                                                                                                                                                                                      

조선시대의 4대 사화(선비가 화를 당하다)라 하면
무오사화,갑자사화,기묘사화,을사사화 를 이야기 한다.
많은 역사학자들은 사화가 일어난 이유를
선비들의 이른바 파벌때문이라고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훈구파와 사림파의 반목과 질시가 심해져서 벌어진 무오사화 인데
연산군 때 선왕인 성종의 실록을 편찬하기 위해 사국을 열었는데, 이 때 당시 사관인 김일손이 스승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사초에 실은 것이 발단이 되었다. 
조의제문은 단종을 항우에게 죽임당한 의제에 비유하여 
그 죽음을 슬퍼하고 세조의 찬탈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권력을 쥔 김종직의 사림파가 이 사초 때문에 이미 죽은 김종직의 무덤에서 목을 베는
부관참시까지 당하는 이른바 사림파 대대적
숙청사건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사화를 필자는 경영학적 관점에서 다른 이유라고 보고 있다.


옛말에 良藥苦於口나 而利於病이요. 忠言逆於耳나 而利於行 이란 말이 있다.
"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롭고,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동에는 이롭다"
라는 뜻인데 필자는 사화가 일어나는 모든 원인을 이 옛말에 담겨있다고 본다.

사실 조직은 어디나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에 대한 싸움이 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절대 이해못할 권력에 대한 싸움..
정치권에 정당정치가 그렇고 회사내에 부서간 갈등과 부서 이기주의가 그런 것이다.

이른바 숙청을 당한 쪽에서 와신상담하며 칼을 갈며 복수를 다짐한다.
그것이 또다른 사화를 일으키고 권력을 쥐게 되면 또 반대쪽에서 똑같은 복수를 
다짐한다.




바로 이럴때 경영주가 良藥苦於口나 而利於病이요. 忠言逆於耳나 而利於行
을 명심하고 냉철해져야 한다.
신하가 아무리 충언을 해도 들을 생각도 안하고 뻔히 "선택과 집중"이라는 큰 경영의 틀
이 정해졌음에도 자기 귀에 좋은 사람들과 주로 이야기하고 그 사람들 하고만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심지어 그 사람들 하고만 밥을 먹는다.

모히또가서 몰디브 한잔 할라믄 내말 좀 새겨들어 제발 쫌!!


결과는 어떨것인가? 뭐 뻔하지 않은가? 발전은 커녕 퇴보에 퇴보를 거듭해
결국 전쟁과 다름없는 사화가 벌어진다.

지금 자유한국당이 야당이라고 과거에 민주당이 발목잡기라고 비난했던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
물론 자유한국당이 그럴 자격이 있느냐? 라는 질문에 절대 당명관 다르게
자유로울 수 없는데가 자유한국당이다.
그래도 현명한 문재인 정부는 쓴소리지만 새겨들어야 한다.
다행이라면 정말 잘 새겨듣는것 같다.
그러니 자유한국당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들 쑤시니 되려 역풍을 맏는게지..


마찬가지로 충언과 교언을 경영주는 헷갈려서는 안된다
지금의 kiss가 달콤하고 지금의 소리가 귀에 달콤할 지는 몰라도
회사 전체를 조직 전체를 서서히 망가뜨리는 주범이 되고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시간은 절대 당신같이 충언과 교언을 헷갈리는 경영주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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