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득뽀득 싹싹
열심히 사는 것은 좋은 것이다. 마음을 깨끗하고 따뜻하게 쓸고 닦으며 관리하는 것도 좋은 것이다.
예쁘고 고운 마음을 타고난 줄 알지만, 사실 이것 또한 노력의 산물이다. 천성이 두 갈래로 나뉜다고들 하지만, 이 또한 관리와 노력으로 강화된다.
한번도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창고에 곰팡이가 생기고 먼지가 쌓이는 것 처럼, 마음에도 때가 낀다. 더군다나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 고민, 걱정, 불화에 노출되는 성인여성으로서 그저 자연스러운 일상 속에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사건, 사고, 고민, 걱정, 불화가 내 몸과 마음속에 스며들어 서서히 정신위생이 더럽혀진다.
마음돌보기도 습관이 되면 좋다. 마음을 다루는 글을 쓰는 것도 그의 일부이다. 이것이 더 쉬우려면 어릴때부터 습관화 하면 좋은데,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일기쓰기인것 같다.
혼탁한 세상에서 혼자 청렴하고 착하고 자비로우면 혼자 당하고 사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단기적인 시야에서 그칠 뿐, 사실 세상의 모든 행위는 부메랑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남이 잘 되고, 행복하길 바라면 그 마음이 사실은 나 자신에게 가장 먼저 영향을 비춰 나 자신을 장기적으로 가장 이롭게 하더라. 남에게 의도치 않게 나쁜 마음을 먹게 된다면, 그 또한 나 자신에게 가장 먼저 독이 되어 나 자신을 헤치듯 말이다. (물론, 본인이 그런 노력을 할 마음은 전혀없으나, 타인에게만 노력을 강요하며, 착한 사람들 사이에 껴서 의도적으로 권리를 강탈하고, 책임은 전가하려는 무리도 존재하니, 경계선 설정은 마음 가꾸기에 필수요소이다. )
단지, 단기적으로 내가 살짝 손해보는 것이 싫어 마음을 닫고 살면, 마음의 때가 껴 나중에는 기존의 나를 버리고, 새로 태어나는 것 밖에 방법이 없게 될 지경에 놓여지기도 하는 것 같다. 남들의 시각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며, 오직 멀리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되는 안타까운 경우들을 본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부정적 사이클을 타게 되어, 남들과의 관계가 차단된 채 혼자만의 고독에 놓이고 되는데, 이 고독을 잘 활용하면 좋으련만,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나머지, 남 탓만 하며 부정성을 가속화시키기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상대가 못된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이 갖고 있는, 그러나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 혹은 이 전에 삶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준 누군가에게 당한 상처나 그 사람의 단점을 새로운 선한 타인에게 투사하며 모든 관계들을 망쳐버리는 경우도 본다. 마음공부를 해 보면 누구나 안다. 사람의 마음겹이 얼마나 여러겹인지, 내가 인식하지 못하고 살던 내 자신이 얼마나 많은지. 이러한 조건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니, 특별히 내가 선하거나 악하다고해서 나를 혐오할 것도 억울해할 것도 타인의 삶을 부러워할 것도 단 하나도 없다. 지옥의 첫 출발은 남과의 관계에서 조금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아주 작고 옹졸한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마음을 관리하지 않은데서 삶의 지옥이 강화된다. 처음부터 이익과 손해에 대범한 사람은 없고, 자신의 옹졸함을 극복한 자와 그럴 마음이 없는 자,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삶이 억울한 자들로 인간군상이 나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은 1과 2 혹은 2와 3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며, 완전히 1에 속하는 소수와 완전히 3에 속하는 극소수가 이 세상을 이루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누굴 만나서 무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려면 내 마음부터 잡자는 생각이 앞선다.
약간 손해보더라도 큰 마음 큰 뜻으로 앞으로 성큼성큼 전진하며 사는 사람이 결국 행복하다.그리고 이는 최대한 자주, 노력함으로 이루어진다. 오늘도 깨끗한 물수건으로 내 얼굴을 닦듯 내 마음을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