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엄마의 말

유라 에세이

by 유라

나는 지금 카페에서 글을 써보고 있다.
카페의 벽은 벽돌 벽이고
조명은 따뜻한 색이고
내가 시킨 레몬 차는 시면서 달고 따뜻하다
테이블 사이를 나누는 가벽은

나무와 유리 창문으로 되어있고
유리는 다른 테이블이 잘 안 보이게

불투명 유리로 되어 있다.

벽돌의 거친 표면을 보니 엄마의 항상 거칠던 말이 떠오른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은
내 위에 조명처럼 따뜻하게 나를 비추어 주는 말이고
조금 충고 같은 말이라면 이 레몬 차처럼 신맛이 좀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달고 따뜻한 말인데
엄마의 말은 생각한 것을 바로 내뱉어 버리는 말이라서
내게 어떤 마음을 전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하지 않고 하는 말이라서
그 마음이 잘 보이지 않음이 이 불투명 유리 같다.

이 카페에서의 시간이 내가 쉬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미지는 Ai로 생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