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 에세이
사랑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상대를 완전히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다. 우리가 보는 것은 상대의 본질이라기보다, 내 무의식이 비춘 환영일 뿐이다.
그렇기에 사랑은 단순한 여정이 아니다.
사랑은 모험이다.
나는 상대 안의 가능성을 본다. 그 가능성이 꽃피워 이상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는다.
동시에 상대 역시 나를 그렇게 바라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경쟁하기도 하고, 위로하기도 하며,
깊은 교감을 나눈다.
사랑은 언제나 기쁨만 주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고통과 상실을 안겨준다. 그렇지만 그 고통조차 나를 단단하게 만들기에, 나는 상대를 어떠하든 사랑한다.
영원은 없다. 그러므로 소유는 무의미하다.
사랑이 영원하지 않기에 우리의 여행은 짧을 수 있다.
그러나 바로 그 덧없음이 사랑을 더욱 소중하게 만든다.
순간을 온전히 불태우며 서로의 마음을 부딪히는 것,
그것이 내가 믿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