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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ng Sukwoo Jul 29. 2015

일곱 살 에디슨

2015년 7월 29일

어제 정말로 오랜만에 앤디앤뎁 Andy & Debb 김석원 실장님과 성북동에서 만나 술을 마셨다.

집이 꽤 가까운 편이라 예전에는 동네 근처에서 종종 만났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둘이 만난 자리였다. 개인적인 얘기나 근황보다 변하는 환경들에 관해 많이 얘기했다.

2차와 3차를 거치면서 - <맵스 Maps> 매거진을 만드는 친구 도연이도 합류하고 - 나온 얘기는 이런 거였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술이 아니라 주말 낮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무엇이든 묻고 답하는 '모임'을 만들어보자. 나이라든지 위력(?)으로 사람들을 모으지 말자. 그리고 일곱 살 에디슨처럼 궁금해하고, 또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보자.

첫 모임은 일단 8월 15일 토요일로 정했다. 말하자면 일종의 워크숍이다.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무얼 먹거나 마시는 비용은 갹출하자고 했다. 그래서 나는 얼마 전 발견한 작은 출판물 만드는 분을 떠올렸다. 무슨 일이 생길지는 몰라도, 실행에 옮긴다면 퍽 즐거운 방향으로, 우리도 모르는 어딘가로 연결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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