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3 13:13
술 없이 어른이 밤에 노는 방법을 언젠가 찾아보려고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왜냐면 어른은 얘기를 하고 싶었고, 그게 보통은 술 없이는 성립하기 어렵더라고. 커피라든가, 집에서의 조촐한 저녁 식사라든가, 있겠지만. 딱히 그쪽으로 노력하지도 않아서 말이지.
지금도 종종, 어른이 밤에 술 없이 놀 방법을 생각해보지만, 아직 내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은 한다. 언젠가 답이 나올까. 비 오니까 또 곱창에 소주가 당기는 성인 남자에겐 당분간 어려운 대답이군.
이십 대 후반의 고민은 이십 대 초반의 것보다 격한데, 아직 가보지 않은 삼십 대가 되면 더 하려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