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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

by Bin Lee




널 마주하지 않는 몇 주 동안 마음을 정리해. 그 무엇도 아닌 관계를 정의하기에는 나는 나약하니까. 옷깃이라도 붙잡으며 말을 건넬 수 있는 관계였다면


지난밤 그런 생각을 했어. 다시는 널 마주하지 않겠다고. 난 허공을 훑었고 넌 그곳에 없었지.


그 어떤 기대도 되지 않는, 할 수 없는 관계가

너와 나였다는 것을


이제는 널 놓아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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