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 수 있다. '나만의 놀이 사례집 만들기'
2021년 1월 1일,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기대에 부풀어 당장 글을 쓰고자 집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아직 선명하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후 한때 불타올랐던 열정은 사라지고 브런치 작가라는 사실조차 잊고 살았다. 핸드폰에 브런치(현 브런치스토리) 앱이 깔려 있으니 들어가서 가끔 살펴본다. 요즘 사람들은 무슨 글을 쓰나?
#브런치(스토리)의 쓸모
뭔가 억울하다. 사람들은 브런치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많게는 10번 이상 작가에 지원했다는 글도 보았다. 나 역시 포부를 갖고 브런치 작가가 되었는데 희미해지는 불처럼 스스로 사라져 버리는 것은....
브런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다. 어떻게 활용해야 최대의 효과가 날 수 있을까? 지금처럼 자기 성찰적 글을 써서 업로드하는 것 역시 의미가 있을 것이다. 허나 원하는 것은 그런 수준의 것은 아니다. 정기적이고 쌓이고 쌓여 확실한 도움이 될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었다.
#결심하다.
2020년도부터 유아교육현장에서는 현행되고 있는 ‘놀이중심교육’에는 정답은 없다. 전처럼 고정된 주제와 활동들 없이 오롯이 교사와 아동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장점으로는 창의성, 주도성 등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단점으로는 참으로 애매하다.
“제가 잘하고 있는 걸까요?”
아직 대다수의 교사들이 ‘놀이중심교육과정’에 대해 의문을 표현하며 놀이시간마다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능력 있는 교사가 되고 싶은 삐약이 교사들이 많이 참고하고 있는 것 중 ‘놀이사례집’이라는 것이 있다.
전문성 있고 능력 있는 교사가 진행시킨 양질의 놀이사례들을 보며 간접적으로 좋은 놀이가 무엇인지 경험하고 체득하여 나만의 교육과정을 만들어내기 위해 무한히 시도하고 있다.
올해 아이들의 흥미를 찾아 자료를 지원하고 함께 놀이를 만들어가며
문득 “나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괜찮아졌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노력해 온 결과가 있는 걸까?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조금은 성장했다는 성취감에 출근길이 그리 싫지만은 않은 요즘이다.
그래서 결심했다.
지난 3년간 현장에서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했던 ‘나만의 놀이교육과정’
까짓것! 나도 놀이사례집 만들어보자.
어디서? 바로 브런치(스토리)에서!
*이런 분들이 보면 좋아요.
놀이중심교육과정이 처음에는 ‘유아’로 먼저 시작되었기에 ‘영아’를 위한 놀이 사례들은 아직 유아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저는 현재 영아전담 어린이집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며 만 2세 아이들을 담당하여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하고 있는 5년 차 교사입니다. 영아를 담당하신 선생님 중 놀이 중심을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고민되시는 분?! 제가 조금의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