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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국 May 30. 2022

5. 30. 오늘자 칼럼

밑줄긋는 시간

"기억의 반대는 망각이 아니라 상상이다. 기억은 이미 걸어온 길을 되돌아가는 과거로의 여행, 상상은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미리 가보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1948년에 부활한 이스라엘을 불과 70년 만에 세계 최고의 '창업국가'로 만든 시몬 페레스 대통령이 자서전 '작은 꿈을 위한 방은 없다'를 통해 남긴 메시지다. 그 누구도 아직 안 가본 미래를 상상하는 힘, 그게 바로 소프트파워다.
윤종록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 한국일보


연도를 본다. 1933-2017. 저 대시, 저 짧은 대시, 저것이 인생이다. 모든 게 다 저 짧은 문장 부호 안에 들어 있다. 당신이 하고, 생각하고, 보고, 꿈꾸고, 울고 웃은 모든 것. 당신의 전부. 저 대시 안에.
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 중앙일보


위기를 어떻게 넘겼느냐를 논하기에 앞서 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했느냐의 과정이 중요하다. 위기를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위기이기 때문이다. 위기에도 맥락이 있다. 위기 대응력보다 중요한 것이 위기 이해력이다. 이탈리아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Antonia Gramsci)는 “낡은 것은 죽어가고 있는데 새로운 것은 태어나지 않는 혼돈 상황”을 위기라 했다. 레거시가 강한 기업일수록 시스템이 해주는 위기관리 능력은 좋지만, 리더들이 해야 하는 위기 이해력은 상대적으로 낮다. 성공체험이 조직문화에 뿌리 박혀 있기 때문이다. 시쳇말로 죽기 전까지 스스로 혁신을 모색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향은 LG전자 고객경험혁신담당 상무 / 중앙일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화두인 메타버스나 대체불가토큰(NFT)이 낯설지 않은 용어가 된 지 꽤 되었다. 산업 전반의 구조와 먹거리도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키우고 생존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동안 경영 분야에서는 ‘피버팅(pivoting) 경영’이 큰 관심을 끌었다. 피벗(pivot)이란 본래 농구나 핸드볼 경기에서 몸의 중심축을 한쪽 발에서 다른 쪽 발로 이동시키는 것을 말하는 용어이다. 즉, ‘축을 옮긴다’는 뜻의 피버팅은 이제 모든 면에서 급속도로 달라지는 외부 환경에 맞춰 방향성을 수정해 나간다는 의미의 용어로 일반화되고 있다.
신상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 동아일보


긍정적인 루틴들이 체화되면, 힘든 시간을 겪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생긴다. 누구나 삶의 당면한 목표가 있을 것이다. 당장의 목표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지만, 삶을 긍정적 루틴으로 재구성하려는 부단한 노력도 중요하다. 지난 몇 년간 몇 권의 책과 각본을 썼는데, 생각해보면 루틴의 힘에 크게 빚졌다. 10년 전의 나는 그런 정열과 여력이 없었다. 혹시 삶이 답답하다고 느낀다면, 자신에게 맞는 루틴 계발을 권한다. 당신 삶의 새로운 경지가 열릴지도 모른다.
조광희 변호사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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