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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국 Jul 25. 2023

7.25. 오늘자칼럼

밑줄긋는시간

1. 아침의 문장 / 중앙일보 

"밥은 오늘 하루만 먹는게 아니다. 내일도 먹고 모레도 먹고 글피에도 먹어야 한다. 1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우리는 밥을 먹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 먹은 밥이 좀 맛있었다고 흥분해서도 안되고, 맛없었다고 짜증을 내서도 안 된다. 승부의 세계에서 감정을 다스릴 줄 모르면 오래 갈 수 없다" 

- 조훈현 9단 '고수의 생각법'에서. 


2. 애도와 함께 애도를 넘어 / 한국경제, [김겨울의 행복한 북카페] 

기억은 곧장 질문으로 이어진다. 막을 수는 없었는가. 무엇이 문제였는가. 그리고 늘 이런 질문 앞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던 여러 번의 기회다. (...)

짐은 계속 무거워질테고 우리는 그 짐을 제대로 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럴 때에만 우리에게 '그러나'는 허락될 수 있을 것이므로. 


오랜만의 칼럼읽기. 7월 들어 일어난 여러 사건 사고들로 칼럼란이 얼룩져 있다. 언론과 관련된 일을 오래 하다보니 이제는 어떤 칼럼이, 어떤 사설이, 누구의 사주로, 누구의 광고로 이루어졌는지가 대충 보인다. 사람들이 매우 심각하다고 여기는 문제라도, 그 문제에 대한 집중보도로 인해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집단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신문 지면에, 온라인 기사 메인에 잘 떠오르지 않는다. 여론이 불꽃처럼 일다가도 다뤄지지 않으면 그저 사람들 사이의 불꽃으로 스러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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