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유나 Apr 19. 2024

영국에서 글쓰는 모임 (2024)

여행



"두 달에 한번씩 영글"

모임을 정해놓고 올해도 각자의 글을 공유했다

석사유학 후 영국에 남아 직장생활 중인 세 사람이다

EPFL로 박사 과정을 떠난 NJ님이 또 함께한다

영국인들이 스위스로 여행을 계획하기까지 도달했다

어쩌다 그랬지




처음 시작이 선명하지 않다

그러나 신기한 기분은 오래가고 있다

친한듯 아닌듯 으면서도 뭐랄까

생각하지 못한 사이에 여행을 함께 계획한게 새롭다

왜냐면 n년째 이어가는 해외생활에

왠만한 사이들은 1년에 한 두번 못 보고 넘어가니까

학교/직장이 같은 것도 아니고 거주지도 다른데

다 자란 성인으로 영국에서 만난 우리들이

끊어질듯 말듯 사회관계를 넘어 여행을 함께간다니.






누군가 함께하는 여행을 도대체 얼마만에 계획한건지 모르겠다. 우연에 우연이 겹쳐, 지난 2022년 말 영국유학 후기 브런치북을 같이 쓴 계기가 글쓰기 모임이 되었다. 그리고 2024년 5월에 스위스에서 만나기로 했다. 시간동안 이어지는 인연이 신기하기만 하다. 우리 시작은 네이버 블로그여서, 온오프라인 모임섞이는 순간순간이 마치 본캐와 부캐를 오고가는 것 같기도 하다.



최근 몇 년동안 영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영국으로 그렇게 혼자 집에 다녀오는 비행기나, 영국 생활도중 국내여행을 남자친구와 다니는 커플 여행이 전부였다. 해외생활을 하기 전에 다녔던 여행도 그러고보니 해외를 혼자 다녀오거나 국내여행을 다니던 가족 여행이 대부분이었다. 친구들과의 여행, 회사 동료들과의 여행이 없진 않았지만 손에 꼽게 드물었다. 나는 본래 이런 사람이었나. 생각을 다시 해 본다.



여행으로만 얻을 수 있는게 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영국에서 글쓰는 모임 (202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