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로인 Jul 11. 2019

부레옥잠화

향기품은뜰 아침은 소란스럽다

햇살

뜨거운 빛으로

아침을 여니


향기품은뜰

소박한 정원이

소란스럽다


짹짹거리는

참새 때

까아깍거리는

까치소리


작은 몸

걸맞지 않게

시원하게 울림통

울리는

왕매미 소리

가득한 뜰


오늘 하루도

잘 살아 보라고

나에게

선물 들이다


나도

뜰에게

봉사 활동을 한다

아침잠을 덜어

한두 시간씩

잡풀을 뽑아주는


구슬 같은 땀이

비 오듯

후드득후드득

떨어져 꽃잎을

때리는

작업이지만


고단함은 잠시

자연이 건네는

기쁨은 길어

기꺼이


아침잠을

덜어

봉사 활동에

나눔을 합니다


오늘도 수고한

나에게

탐스럽게 예쁘게 핀

부레옥잠화 꽃

선물로

건네 봅니다


2016.8.5. -뜰

매거진의 이전글 아그로스템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