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자세가 필요하다
스타트업으로 이직할 때 목적과 얻고 싶은 것을 설정했던 것 기억나시나요? 스타트업 세상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내가 원하는 걸 중심에 두고 하나씩 얻어가야 나가야 해요. 항상 그 목적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목적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만한 자세를 알려드릴게요.
1:1 미팅이라니? 누구와? 어떻게?라는 의문이 드실 텐데요. 미국의 대형 IT기업 및 테크 스타트업의 매니지먼트 방법으로 1:1 미팅이 사용되고 있어요. 국내에서도 조직 관리에 관심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대표와 구성원들 간의, 팀장과 팀원들 간의 1:1 미팅을 주기적으로 가집니다. 목표를 점검하고 성과를 리뷰할 수도 있고 자신의 어려움과 고민, 회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자리일 수도 있어요.
일례로 지식 콘텐츠를 만드는 '퍼블리'라는 스타트업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직속 관리자와 최소 1달에 1회, 가능하면 매주 고정적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45분 내외로 1:1 미팅을 가진다고 해요. 1:1 미팅에서 다루는 내용은 구체적인 업무 관련 이야기는 지양하고, 팀원은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관리자는 듣고 답하는 것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1:1 미팅을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회사에 원하는 것과 회사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의 간극을 줄여 빠르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예요.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잖아요. 머지않은 미래에 내 일을 하기 위한 경험과 배움을 쌓고 싶다는 명확한 목적과 타임라인이 있습니다.
팀장이나 대표와의 1:1 미팅 때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업무를 하는데 느끼는 어려움, 무엇이 해결되어야 하는지, 누구의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논의했어요. 다음 달에는 어떤 업무를 하고 싶은지, 무엇을 더 배우고 싶은지, 이를 위해 회사는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이 느끼는 딜레마가 '강점을 키울 것인가 약점을 보완할 것인가' 일거예요. 저도 스타트업에 오면서 이 고민을 자주 했어요. 5년 차였지만 전혀 다른 업계와 직무로 이동해서 보니 부족한 게 많았기 때문이에요. 팀원들과 비교도 많이 했죠. 하지만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이 있는데요. 바로 '강점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약점은 팀워크로 보완하자'는 거예요.
단점을 보완하는 것은 커리어 초반에 중요한 자세예요. 하지만 커리어 끝까지 단점을 보완하는데 집중한다면, 제대로 된 경험도 하지 못하고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이 말이 내가 못하는 분야나 업무에 대해 노력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못하는 걸 배우려고 온 거고, 배워야지 나중에 내 일을 하는데 써먹을 수 있겠죠. 다만 잘 못하는 걸 잘하려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보다는, 적절히 주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도움을 받은 만큼 내가 잘하는 분야에서 조직과 팀에게 도움이 되면 됩니다.
대기업이 강력한 리더십과 규율 하에 잘 조직된 군대 같다면, 스타트업은 어벤저스 팀입니다. 어벤저스는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영웅들로 구성되어 있죠. 스타트업은 대기업에 비해 자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든 걸 갖춘 사람을 뽑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될성부른 떡잎을 찾아 키워 낼 여력도 부족하죠. 그렇기 때문에 능력을 하나씩 수집한다는 생각으로 팀원들을 모으게 됩니다.
결론은 이것도 저것도 다 잘해야 될 것 같은 강박은 버리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으세요. 그리고 필요한 부분은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세요. 이러한 자세는 사업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없으니까요!
"한 가지 목표를 정했으면 다른 것은 신경 쓰지 마라.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해라"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스타트업에서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기억하자
1. 현재 어려운 점, 앞으로 하고 싶은 일, 내가 회사에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1:1 미팅을 팀장이나 대표와 주기적으로 가지자
2. 강점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약점은 팀워크로 보완하자. 부족한 걸 채우려고 시간을 쓰기보다는, 입사했을 때 설정한 목표와 얻고 싶은 것에 집중하자
부족한 걸 채우려고 시간을 쓰기보다는, 입사했을 때 설정한 목표와 얻고 싶은 것에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