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our Sera Nov 24. 2023

나, 너, 우리

인정해야 하는 사소함


책은 또 다른 세상입니다. 책을 읽는 것은 한 사람의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아요. 그 안에 담긴 당신의 생각에 내 생각을 더합니다. 책을 읽으며 당신 생각을 더 할게요.




명민하고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호흡, 모든 걸음마다
우리의 사소함을 인정해야 한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밀러, 곰출판, 222 쪽




우리는 이 넓은 우주에서 개미나 민들레, 물고기와 같이 '인간'이라는 하나의 종에 불과하다. 다만 인간의 다른 점은 물을 마시고 잠을 자는 기초적인 욕구 외에 고차원적인 욕구가 있다는 점이다. 인본주의 학자 매슬로우는 인간 발달에 있어서 꼭 충족되어야 할 욕구를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 및 소속감의 욕구,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라고 주장했다.


하위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동기가 발생한다. 상위단계의 욕구를 충족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는 것이다. 하위 단계는 개인적인 욕구이고, 상위 단계일수록 상호적인 욕구이다. 사람은 안전하게 먹고사는 것이 충족되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머물기를 희망한다. 관계 안에서 받는 애정과 존중이 있을 때 비로소 자아실현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나'라는 존재는 중요하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이다. '너'라는 존재도 마찬가지이다. 너와 나는 중요하지만 한없이 작고, 한없이 작지만 매우 소중하다. 이런 너와 내가 모여 우리가 되고, 나와 너는 우리는 안에 있을 때 그 존재가치가 있다. 명민하고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 인정해야 할 사소함은 우리 모두는 작지만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에 향기를 더할 수 있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