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Writing TF는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를 때
안녕하세요! 저는 유어슈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덕트디자이너 Edna라고 합니다. 저희 동아리에서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만들고 있었는데 거기서 UX-writing의 필요성을 느껴 UX-Writing TF가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쪼랩 디자이너였던 저는 뭘 어떻게 할지 몰라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졌다는 거죠…
다행히 멋진 선배님들(Joeum과 Blanc)의 도움으로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었고 거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의 목적은 다음 두 가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작성해보았습니다.
1. UX-Writing에 대한 간단한 개념 이해
2. 새로운 무언가 만들어야 하는데 막막할 때의 대처방법
먼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인터페이스에 사용되는 짧고 긴 문구들을 마이크로카피라고 합니다. 이러한 마이크로카피를 작성하는 행위를 UX-Writing이라고 합니다. 서비스 사용하는 모든 순간에 있는 마이크로카피를 통해 사용자 경험 전반을 개선하거나 바꿀 수 있으므로 이러한 마이크로카피 또한 UX의 한 부분으로 포함되어 UX-Writing이라고 용어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회원가입 안내 문구, 버튼의 라벨 문구, 다이얼로그에 뜨는 문구 등등을 작성하는 것 모두 UX-writing입니다! 이러한 작은 문구들도 사용자경험에 작고 큰 영향을 끼치기에 의도적으로 일정한 톤앤매너 혹은 규칙을 정해 작성하곤 합니다.
저희 동아리 유어슈의 프로덕트 <숨쉴때>를 만들면서도 UX-Writing의 필요성을 느껴 숨쉴때의 UX-Writing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TF가 2021년 10월 즈음에 만들어져 시작했어요!
당시 처음 UX-Writing TF가 만들어졌을 때, 저는 UX-Writing에 대한 개념을 그때 처음 접하고 이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TF에 제가 들어간다니 넘 막막했어요! 그리고 작년에는 물론 자료가 있긴 했지만 지금보다 TF 참여 경험도 적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TF는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모르겠고, 팀원분들도 처음으로 만나보고… 그때 멋진 팀원 Joeum과 Blanc 덕분에 그럴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자료조사를 엄청 하는게 답입니다. 자료조사를 통해 다른 서비스에선 어떠한 프로세스로 작업했는지, 어떠한 결과물이 나왔는지 참고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구름 UX Writing 가이드라인 제작기>와 같이 진행 프로세스에 대한 게시글을 읽고 우리 팀의 경우엔 어떻게 할지 참고하고, <RIDI Design System UI 텍스트 작성 가이드>를 읽고 어떠한 방식으로 결과물을 제시할지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한국 자료로는 한정적입니다. 무조건 외국 자료도 찾아보세요. 근데 UX-Writing과 같은 경우는 한국어만 가지는 특수성이 있었기 때문에 영어자료가 엄청 큰 도움은 되지 않긴 했어요! 그래도 보편적인 원칙 등 참고할 부분을 취해서 참고했답니다.
그래서 저희 TF에선 각자 가이드라인과 아티클들을 읽고 분석해서 거기에서 저희 팀이 어떠한 프로세스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도 하고 UX-Writing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UX-Writing에 대한 다양한 아티클들이 많이 나와있었지만 당시엔 자료가 지금보다 적었어요! 그래서 자료조사를 통해 얻었던 자료들이 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럴 땐 직접 이미 상용화된 서비스들을 분석하면서 새롭게 인사이트를 얻고 분석한 자료를 만들어서 팀 내에 공유하면서 UX-Writing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점을 참고하기 보다는 좋은 점은 취하고 저희 서비스와 맞지 않는 부분은 취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레퍼런스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그대로 적용하기 전에 레퍼런스 서비스의 특성을 이해하고 어떠한 배경에서 나온 UX라는 점을 이해한 후에 이게 우리 서비스에도 적용 가능한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의 전문적인 보이스톤을 따라하는 것은, 타겟 사용자가 20대인 우리 서비스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이러한 자료조사를 통해 1)어떠한 프로세스를 통해 2)어떠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정하고, TF를 진행하여 숨쉴때만의 UX Writing 가이드라인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답니다.
UX-Writing을 참고할 서비스로 ‘오늘의집’을 선정했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서비스와 오늘의집 주사용자 모두 연령대가 20~30대라는 점에서 오늘의집을 골랐습니다.
브랜딩이 UX-Writing의 보이스톤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떄문에, 먼저 오늘의 집 브랜딩을 먼저 분석해봤습니다.
오늘의 집 서비스 비전: 오늘의집은 여러분과 함께 누구나 예쁜 집을 꾸밀 수 있다는 모토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의집을 이용하는 2~30대의 유저는 집과 일상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전셋집이나 원룸이라도 소중한 공간인 집을 예쁘게 꾸민다.
WITT과 직접 어플을 다운받아 캡쳐를 해서 실제로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는 마이크로카피를 분석했습니다.
개인프로젝트가 아닌, 팀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이기에 서비스를 보면서 제가 얻은 인사이트와 정보들을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공유했을 때도 보기 쉽도록 특징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노션에 한 페이지로 문서화하여 회의시간에 같이 브리핑을 하며 공유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얻은 인사이트에 근거가 되는 부분은 직접 밑에 메모로 적어놓아 객관적인 정보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늘의집 UX Writing을 분석하고 다른 팀원과 공유하는 과정을 가졌답니다!
새로운 신입분들도 ‘이러이러한 TF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싶으면 언제든지 건의하고 이렇게 만들어가시면 됩니다. 구체적인 TF 진행 내용, 회의록, 결과물 등은 유어슈 노션 [2022-1 UX Writing] 페이지에 아카이빙 되어있으니 언제든 들어가보시고 참고해보세요!
모두모두 유어슈에 들어오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