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맣게 더 조그맣게 살고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니멀하게 살기

by 단호박

우리 지역에 환경 엑스포가 열렸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해서 열린 행사다.

좋은 취지다. 우린 환경을 떼어놓고 살 수 없으니깐.

환경은 백번 강조해도 백번 옳다.


하지만 환경 엑스포가 열린 곳을 가보니

행사에서 나눠주는 일회용 모자와 스템프 투어, 체험 행사로 버려지는 많은 자원들까지...

사람이 모이는 곳에 쓰레기가 생긴다.

진정 환경을 생각하는 행사인가 싶다.


얼마전에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 중 한명인 이효리가

광고를 찍었다.

마켓컬리 광고에서 짧은 인생 좋은 것으로

마켓컬리에서 물건을 사라고 한다.

비건이면서 동물 애호가인 그녀가

마켓컬리에서 무언가를 사라고 하니

퍽 당황스럽다.

마켓컬리 광고

자본주의 사회는 끊임없이 대량의 물건을 찍어내고

사람들은 소비하고 물건이 계속 만들어지고

쓰레기도 만들어진다.


환경을 살리는 일은 쪼그맣게 살때 만들어지는거 같다.

편하게 새벽 배송 시키고 배송료 아끼려고

최소 금액 채워서 결제하는게 아니라

내가 집 앞에서 필요한거만 사든지

아니면 내가 키워서 내가 먹든지

그렇게 조그맣게 조그맣게 살때 지구에

쓰레기가 덜 만들어지지 않을까?


6월인데 아직 여름이 오려면 멀었는데

이상 고온 현상으로 지구촌 여기 저기에서

벌써 사망자가 나오는 뉴스를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보다 더 조그맣게 사는 게 아닐까 싶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사지 않고

적게 소유하고

적게 욕심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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