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선생님이 없다면,

우리반 선생님은 AI 입니다

by 단호박

단편 영화를 보았다

AI 에겐 이라는 영화로 약 20분정도의 짧은 내용이다.


저출산의 여파와 인건비 절감 등의 이유로

도입된 ai 선생님은

공정한 선생님이다.


아이들의 감정, 성향과 무관하게

화면에 보이는대로 상황을 판단하여

규정에 따라 벌점을 부과하고 아이들을 교육시킨다.


아이들은 매우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성취도, 성장을 점수로 평가받는다.


공정한 ai 선생님은 학생이

강아지가 죽어서 슬퍼할때도 규정에 따라

처벌할 뿐이다.


아이들은 반발하고 ai 선생님과 갈등을 일으키며

마지막에는 진짜 인간 선생님의 등장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사람이 하는 교육은 어쩌면 가장 비합리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 아이들의 성장, 발달은 개인적이고

제각각이며 점수로 바꿀 수 없는 주관적인 부분이 크다.

아이들의 감정에 공감을 표하고 어제보다 나아진 모습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게 진짜 선생님의 역할이라면

교육은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하다. 아이는 규정과 규칙에 따라 처벌하고 상을 준다고 잘 자라지 않는다.

어쩌면 가장 따뜻한 말과 격려로 자라는게 사람이 아닐까?



내 어린 시절을 돌아보았을 때

나를 크게 했던건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었다

아빠가 자동차 구입 대신에 피아노를 사주었을 때

피아노를 사서 기뻤다기 보다는

아빠의 무한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서

사랑의 증표로 피아노를 받은 거 같아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미래에 AI 선생님이 있다면 AI 부모도 생길 수 있다.

육아와 교육에서 우리는 비합리적이고

공정하지 못하다.

비합리적이고 공정하지 못해서

아이들이 자라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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