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전의 글에서 필자는 '돈을 굴리는 시스템'을 만들려면 '영속성 지식'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속성 지식'과 '소멸성 지식'에 대해 설명했고, 이 둘의 차이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꼭 '시스템'을 만들려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투자를 할 때에는 가급적 '소멸성 지식'보다는 '영속성 지식'에 근거해 거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먼저 '영속성 지식'에 근거해 거래하면 근거가 쉽게 변하지 않으므로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그러나 '소멸성 지식'에 근거해 거래하게 된다면 근거가 변하거나 공격당하게 될 가능성이 리스크가 된다. 뿐만 아니라, '영속성 지식'은 한번 습득하면 계속해서 써먹을 수 있지만, 소멸성 지식은 매번 새롭게 생겨나는 지식을 학습해야만 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확률적인 측면에서 보나, 수고로움의 측면에서 보나 투자자는 '소멸성 지식'보다는 '영속성 지식'에 근거해 거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마존을 설립해 오늘날의 빅테크로 일궈낸 제프 베이조스는 무엇이 달라질지가 아니라, 무엇이 변하지 않는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변하는 것에 집중한다면 변한다는 속성 자체가 리스크이지만,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한다면 변하지 않는다는 속성 때문에 근거가 쉽게 훼손되지 않고 리스크가 매우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주식을 '확률 높게'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반드시 제프 베이조스의 이 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