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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도 황희두 May 27. 2021

김어준 총수와의 만남(Feat. 다스뵈이다)


어제 다스뵈이다 녹화에 다녀왔습니다.


다스뵈이다를 비롯하여 주위 유튜버 분들, 시민들의 엄청난 영향력에 깜놀한 사실을 전하며 감사 인사를 드리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요한 일들을 준비 중인데 정리되는 대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제 유튜브 채널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청년 스피커 양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2년 전부터 주장은 해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진 않다고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도 하고 지원 및 연대를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상황상 자세한 말씀을 못 드리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요즘 들어 정말 많은 시민 분들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저를 향한 많은 관심과 응원은 제 개인이 잘났거나 대단한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누군가는 마땅히 했어야 할 일들이고,

애초에 모든 세상 일은 '타인과의 연대'로 이뤄낼 수 있기에

'공동선'에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한 시민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타인의 관심이 모여 힘을 얻는 '인플루언서의 사회적 책임'이 특히 더 중요한 것입니다.


연말 시상식에서 배우들이 빛나는 건 개인의 매력도 있겠지만 화려한 조명, 레드 카펫,

고생하는 스태프들, 열광하는 관객 등의 존재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정치든 뭐든 다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아무리 특출난 개인이 있을지라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정치인이 있으면 함께 고생하는 지지자들이 있고,

CEO가 있으면 함께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할 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주연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이들도 존재 자체로 존중받고 대접받는 사회를 꿈꾸는 겁니다.


여러모로 다들 힘든 시기이지만 각자의 노력에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에 대해서도 잠시나마 칭찬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제 위치에서 꾸준히 역할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의 주목을 받든, 주목을 받지 않든 제 스스로가 알고 만족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그나저나 총수님에 맞춰 컨셉 사진 한 번 찍어보려다 이도 저도 안 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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