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 정신이 중요한 이유

현재 시민들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단순히 친했던 사람'을 지도자로 원하는 게 아닙니다.

악의적 빨갱이 프레임으로 한평생 시달렸음에도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던 열정과 의지, 지역주의 타파와 불합리한 기득권 세력들의 특권과 반칙에 당당히 맞서던 소신과 가치 등을 온전히 이어갈 인물을 바라고 있는 겁니다.

현재 정치권에서 나오는 협치와 타협에 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소신을 지키다 온갖 수모를 당했던 뼈아픈 역사'는 온데간데 사라져 공허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특히 오늘날 청소년들은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분들이 못다 이룬 꿈, 정신과 가치를 온전히 이어가는 인물이 더더욱 필요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한 청년으로서 가장 중요한 '그분들의 가치와 철학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사라진 채 그저 단순한 '친분 과시'에 그치는 건 아닌가 우려스러운 마음에 짤막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