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성년자 심야 게임 접속을 '국가가 강제'로 막는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드디어 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셧다운제 폐지의 핵심은 청소년이 '스스로' 게임 이용 시간을 결정하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데 있습니다.
이건 평소 정치에 무관심한 지인 프로게이머들한테까지 연락올 정도로 게임계 역사에 남을 굉장히 중요한 소식입니다.
그간 셧다운제 문제점에 대해 저를 비롯한 많은 청년&청소년들이 여가부를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매번 게임 과몰입의 부작용, 학부모 여론을 앞세웠기에 과연 현실적으로 폐지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여가부에서 중대한 결단을 내려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쉽지 않은 판단이었을 거라 생각하기에 이러한 유연한 조치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게임에는 좌우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도 여, 야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 게임 산업/문화 발전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실 거라 믿습니다.
저 또한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