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중요성

오랜만에 미디어 리터러시 대면 강의를 위해 전북 전주에 왔습니다.

강의에선 유튜브 정책과 실무 팁, 인플루언서의 사회적 책임, 온라인 커뮤니티의 역사, 욕망을 자극하는 일베 전략, 고도의 심리전, 탈진실의 시대와 고민 등을 주로 전합니다.

참고로 부모 대상 강의 내용과 청년&청소년 대상 강의 내용은 다릅니다.

이와 관련한 다양한 고민들은 내년쯤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전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 "어차피 한 줌에 불과하다", "본질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은듯합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저도 커뮤니티가 모든 여론을 대표한다거나 본질을 담고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핵심은 '오늘날 어디서 여론이 형성되는가?'를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결코 각종 커뮤니티와 온라인 생태계를 무시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정치 고관여 층을 제외한 시민들은 보통 포털에 뜨는 언론 제목과 자주 가는 커뮤니티 베스트 게시글, 추천 댓글 여론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고도의 심리전' 또한 결코 허위 사실만으로 벌어지는 게 아닙니다.

인간의 욕망, 감정 등을 건드리며 일부 사실을 잘 녹여내기에 무서운 겁니다.

이런 상황에 온라인 여론과 흐름을 우습게 여긴다거나, 이해가 안 간다며 현실을 애써 외면해서도 안 됩니다.

오늘날 소통 방식을 따라가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끝내 외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을 대면할 수 없어 무척 아쉽습니다.

어느 정도 완화되는 대로 전국에 계신 구독자분들, 노무현재단 후원회원 분들, 지역 청년들과의 만남도 추진해볼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