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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도 황희두 Oct 23. 2021

굿모닝충청 인터뷰 황희두 1편

안녕하세요 황희두입니다.

최근 굿모닝충정 이해준 기자님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언론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도 대선을 앞두고 무엇을 해야할지, 장기적으로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정치권 안팎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며 느낀 바를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시간나시는 분들은 편하게 한 번 읽어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요즘 근황은 어떤가?


노무현재단 이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유튜브 영상도 계속 촬영하고 있다. 다음 대선을 앞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향후 민주 진영의 청년 스피커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공부해야 할 것도 너무 많고,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 현재 활동 중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청소년들은 유튜브에 대한 관심이 많고, 유튜버는 요즘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중 하나다. 그래서 유튜브 활동들이 왜곡되지 않도록 올바르게 교육하고, 부모들 대상으로는 자녀의 게임 중독 등을 주제로 나의 경험들을 공유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며,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해 메시지를 분석하고 평가하고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함.


- 반응은 어떤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정준희 교수께서 추천해 주셨고,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긍정적으로 호응해 주셨다. 지방을 중심으로 더 많이 활동하려고 한다. 


-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었다. 정치권에 들어온 계기는?


민주당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판단했고, 그러다 보니 청년층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명분과 당위성만 가지고 그들을 설득 시킬 수 없다. 청년들의 생각을 민주당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에서 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 외부에서 본 민주당과 직접 경험한 민주당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지난해 총선을 경험하면서 국회의원들이 선거 운동에서 보였던 절박함이 왜 지속되지 않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물론 그중에는 절박함과 지지자의 요구를 명확히 인식하고, 개혁을 통해 시대적 사명을 다하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일부는 개혁이라는 시대적 명령을 자신의 신념으로 포장해 개혁을 방해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선거 前, 後의 모습이 너무나 다르다. 단순히 개인의 욕망과 가치관의 변절이라고 판단하기보다는 국회의원이 지닌 사회적 영향력의 고질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 민주당 내부에도 진보, 중도, 보수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 정당 활동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람은?


이해찬 前 대표다.


굉장히 엄격하고 무서운 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회의나 대화를 해보면 상대방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하고, 민주적인 시스템을 강조하는 대단히 합리적인 분이었다. 연륜이나 경력으로 당 내 최고 어른임에도, 상대방의 의견을 끊임없이 경청하면서 계속적으로 퍼블릭(Public) 마인드를 강조하는 이 前 대표를 보면서 많이 느끼고 배웠다.


- 민주당 초선 의원 중에서 인상적인 국회의원이 있다면?


미디어혁신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민 의원이다. 지지자들의 요구와 시대적 사명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탄희 의원도 너무 인상적이다. 초선은 아니지만 원외에서는 최민희 前 의원에게 많은 조언과 영향을 받고 있다.


- 지난 4월 재보선 선거 후, 초선 의원 5명이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조국 前 장관을 언급했다.


이제껏 민주당을 크게 비판하지 않았다. 당원으로서 최대한의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당시 그들의 주장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모두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의원들이었지만, 공과 사는 구분할 필요가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그 후 적극적으로 그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국 前 장관을 옹호해 당내에서는 많은 비판을  받았고, ‘조국을 버려야 네가 큰다’는 말까지 들었지만, 검찰 개혁을 위해 희생한 조국 前 장관을 외면하고, 비판한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생각과 정체를 드러낸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들이 그러한 정치적 스탠스를 계속 숨겼다면, 지지자들은 몰랐을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그들은 다음 선거에서 지지자들에게 평가와 심판을 받을 것이다.


-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


김용민 의원이나 정청래 의원 등은 당원 및 지지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그러나 소통한다는 이유만으로 각각의 사안에 대해 의원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다면 해당 의원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실제 개혁을 주도해야 하는 의원들의 당내에서의 입지가 작아질 수 있다.


또 다른 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끼쳐 앞으로 지지자들과 소통조차 하지 않으려는 의원들이 많아질 것이다. 개혁 입법은 논의 과정에서 또 좌절될 수도 있다. 그래서 당원과 지지자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소통하려는 의원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민주당을 주시한다면 분위기는 바뀔 것이고, 그 자체가 개혁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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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내용만 공유드렸는데 혹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확인 부탁드립니다.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59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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