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N개의 공론장⑮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 인터뷰
인터뷰 일자: 2020년 11월 22일
인터뷰이: 맨땅에초로록
인터뷰어: 금혜지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같은 단어는 SF 소설의 장르를 부를 때나 사용하는 단어인 것 같았는데요, 최근 몇 년간의 기후 변화와 이상기후로 볼 때 이제는 소설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서서히 거대하게 망해가고 있다는 느낌에 무력해진 적이 있나요? 우리에겐 정말 얼마의 시간이 남아 있는 건지, 내가 뭔가 할 수 있는 일은 있는지. 혼자 불안해하고 슬퍼하는 것보다는 함께 미래를 이야기해보는 것이 좀 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함께 우리가 바라는 초록 미래를 상상하고 연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맨땅에 초로록> 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하게 공론장을 주최한 분들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공론장은 ‘맨땅에 초로록’에서 주최하여 <언제까지 이렇게 먹을 수 있을까?>, <언제까지 지금처럼 살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두 가지 소공론장으로 각각 진행된다고 들었어요! 나누어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경아 : 안녕하세요. 저는 ‘맨땅에 초로록’ 박경아입니다. 원예환경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고, 우리가 먹는 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구사용의 비효율성을 전환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 <언제까지 이렇게 먹을 수 있을까?> 공론장을 통해, 현존하는 육류 중심 식문화로 인한 지구사용의 비효율성 및 환경파괴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또, 식물기반 식단(plant based-meal)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에 대해 얘기하는 장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정강수: 안녕하세요 <언제까지 지금처럼 살 수 있을까?>를 담당하고 있는 정강수입니다. 호주와 캘리포니아의 산불, 그리고 올여름의 기록적인 장마와 COVID-19로 인한 판데믹을 겪으며 평소 즐겨보던 SF 소설의 하위 장르인 디스토피아 소설과 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 다루고 있는 종말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는 소설 속의 이야기만이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번 <N개의 공론장>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 ‘맨땅에 초로록’은 어떤 단체인가요?
정강수: ‘맨땅에 초로록’은 ‘지구를 의롭게’라는 슬로건 하에 환경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팀입니다. 기후, 환경, 평등에 관한 이슈를 중심으로 행사와 캠페인을 기획해서 홍보하고 직접 실행도 하는 단체예요. 올해는 유기동물과 공장식 축산, 기후 위기로 인해 생존을 위협받는 야생동물과 함께 살아갈 방법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와 인디뮤지션(최고은, 이랑, 신승은)과 함께 진도믹스와 코리안숏헤어의 인식 개선 및 입양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 <맨땅에 ㅁㄴㅁ(멍냥멍)>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Q. 각자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에 나서게 된 개인적인 계기가 궁금합니다.
박경아: 평소 친분이 있던 ‘맨땅에 초로록’ 멤버 중 한 분이 초로록 행사 때 촬영을 부탁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쭉 함께하고 있는데요, 사실 그전까지는 환경에 대해 지금처럼 진지하게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맨땅에 초로록’이라는 프로젝트팀을 만나 함께 활동하며 관심사를 확장할 수 있었고, 그것이 행동의 영역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과거의 저와 같은 회색 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자신이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과제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하고, 계기를 만드는 거죠.
정강수: 대학교에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모임을 했는데, 길고양이를 돌보면서 조금씩 도시에서 살아가는 동물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임이 점차 커지면서 학교 인근의 고양이들까지 돌보기 시작했는데요, 많은 사람의 선의가 모여 몇십 마리나 되는 고양이들을 돌볼 수 있는 사료와 그 사료를 나눠줄 수 있는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도 끝없이 반복되는 유기와 학대를 보며 개인의 선의만으로는 변화에 한계가 있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체계 자체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야 한단 생각이 들어 ‘맨땅에 초로록’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지구식탁>이라는 메일링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론장에 참여하신 분들이나 관심 있는 분들께 홍보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정강수: 원래 2020년엔 ‘유기동물’→’공장식 축산’→’기후 위기’의 순서로 점차 주제를 확장해가며 행사를 준비했어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대면 행사가 불가능해지면서 대안을 고민하다 공장식 축산과 기후 위기를 포함하는 16개의 콘텐츠를 구독 서비스의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고, 우리의 식생활을 통해 이 문제를 돌아보잔 의미에서 <지구식탁>이란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기후 위기나 공장식 축산을 이야기할 때 공포심이나 죄책감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기후 위기에 대한 위기의식을 어느 정도는 공유하고 있을 거란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기후 위기와 공장식 축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Q. 얼마 전 2020 길 위의 인문학, 양재도서관 x 맨땅에초로록 <Alive Together> 행사를 마치셨는데요, 해당 행사를 간단하게 리뷰해주세요! 앞으로 남은 두 개의 공론장과의 연속성이나 관계성이 있을까요?
정강수: 2020 <길 위의 인문학: 당신의 행성은 어디입니까?>의 후속 행사로 양재도서관과 함께 SF 작가와 과학자가 기후 위기와 디스토피아&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Alive Together: 디스토피아 대담회>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 대담회에서는 왜 SF작가들과 독자들이 디스토피아&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에 관심을 가지는지, 그리고 소설 속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현실과 관계 맺고 있는지에 대해 작가의 시선과 과학자의 시선에서 이야기 나눴어요. SF 소설은 사고 실험을 통해 현실의 문제를 주류의 시선과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한다는 측면에서 사람들에게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대담회에서 ‘긴 시간 선에서 우리는 결국 멸망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그 멸망을 존엄한 멸망으로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우리는 때론 ‘어차피 다 죽을 건데’ ‘이미 늦었어’라는 비관론에 빠지기 쉬운데, 멸망 그 자체가 아닌 ‘존엄성’에 초점을 맞출 때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론장에서 다루는 주제도 결국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존엄성을 찾을 것인지/지킬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기 주변의 생명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고, 이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 무력감과 불행을 느끼게 되니까요.
박경아: <언제까지 이렇게 먹을 수 있을까?> 공론장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동일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공론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서 강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듯이 위 행사에서 ‘존엄한 멸망’이라는 말이 나왔어요. 시작이 있다면 그 끝에 멸망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그런데 초점이 ‘끝’이 아니라 ‘과정’에 있을 때 우리는 조금 다른 상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 ‘과정’에, 여러 생명체들의 존엄에 대한 고려를 포함하자는 것이 저희의 제안입니다. 현재 우리가 인류의 긴 시간선 중 어느 곳에 있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 위치는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니까요. 우리의 운영이 효율적이라면 그 길이는 조금 더 길어질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지구의 시그널을 무시한 채 지금처럼 산다면, 그리고 지금처럼 먹는다면 우리는 그 시간선 말미 어딘가에 위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공론장에서 발제를 맡으신 패널분들은 어떻게 함께하게 되었나요? 패널 소개와 섭외에 관련한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정경아: 육류 중심 식문화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 문제는 어느 한 측면이 도드라진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처럼 근본적인 것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들의 품이 필요하고, 그래서 참 어려운 문제이죠. 이에, 연구/정치/인프라/기술-개발로 분야를 나누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신 다양한 분들을 모시고 얘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아쉽게도 기술/개발분들은 일정 조율이 어려워 참석하시지 못했지만요.) 박상진 님은 채식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필수 앱인 ‘채식한끼’의 대표로 계시는데요, 위치 기반 식당 정보를 넘어 채식 컨텐츠, 레시피 공유, 커뮤니티, 쇼핑몰 등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 활동을 하시고 있어요. 얼마 전 기후 위기 비상행동 채식분과 컨퍼런스에서 ‘채식 인프라 확대’라는 주제로 발제하시는 모습을 보며 기후 위기와 채식 , 그리고 채식 인프라 확장에 대해 얘기해주실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어 섭외하게 되었습니다. 소라 님은 녹색당에서 당직자로 근무하시며 동물권, 비거니즘, 채식 입법과 관련하여 다양한 정치 활동을 하고 계신 녹색 정치 활동가입니다. 행사 당일에도 경기도 오산시 시청 앞에 세워지는 실내 체험 동물원인 ‘오산버드파크’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오셨다고 해요. 채식의제에 관련된 입법을 얘기할 때, 어불성설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뭐 그런 것까지 법으로 만드냐는 것이죠. 그러나 벌써 많은 나라가 시도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채식 입법 모임에 소속되어 있으시니, 관련 레퍼런스를 많이 가지고 계시기도 했고요. 윤희진 님은 파리국립대학교에서 ‘서울과 파리에서의 채식과 윤리적 음식 소비’라는 연구로 박사과정을 하고 계세요. 서울은 한국에서 그나마 채식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지역에 속하지만, 그런데도 매번 식사할 때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인프라가 갖춰진 파리에서의 채식은 서울에서의 채식과 어떠한 차이점을 가질지, 우리가 모티프를 따올 지점이 있을지에 대해 얘기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 함께하게 되었어요.
정강수: <언제까지 지금처럼 살 수 있을까?> 공론장에서 발제를 맡게 된 시로님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 기반을 둔 ‘막막한 독서모임’(이하 막독)이란 독서모임을 오랫동안 진행해 온 운영자입니다. 막독에선 매 기수마다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는 6~7권의 책을 격주로 읽어나가거나 한 권의 책을 정해 깊이 읽는 방식의 모임을 진행하는데요, 어슐러 르귄같은 SF 작가들의 작품도 막독에서 즐겨 읽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저도 막독은 오랫동안 참여했었는데, 막독에서 문학 작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현실의 소수자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보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SF 소설이 지닌 힘 중 하나는 현실의 어렵고 두려운 문제를 사고 실험과 이야기라는 틀에 담아 좀 더 수월하고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현실의 두려움, 죄책감에 자신이 압도된다고 느끼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보단 외면하거나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그 두려움과 죄책감을 덜고 나의 문제, 또는 내가 해볼 만한 문제로 재해석하는 데 문학의 힘이, 그리고 오랫동안 독서모임을 운영하신 시로님이 적합하다고 여겨 섭외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편으론 문학이란 그저 유희일뿐 현실의 문제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그렇지 않다!라는 것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Q. 어떤 분들이 오셨으면 하는지, 어떤 이야기가 오갔으면 하는지 등, 공론장에서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박경아: 기후 위기는 다양한 고리들이 연결된 거대한 사슬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이유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따라서 한 분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도 없는 문제예요. 그래서 저는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의 분야에 걸맞은 형식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토론을 이어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행사는 먹거리 담론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게 될 텐데, 참여하시는 분들이 어떠한 스탠스 일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아요. 채식이 모든 것의 만능열쇠일까요? 저는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대안이라고 부르는 것이, 종목만 바뀌고 현 체제에 비판 없이 탑승할 때, 동일한 문제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질문을 해주시는 분들이 반드시 필요해요. 좋은 이야기는 까다로운 지점을 서로가 존중과 예의를 가지고 양쪽에서 계속해서 건들었을 때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공론장에서도 첨예한 이야기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정강수: 디스토피아와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주제는, 어떻게 생각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내용인데요. 저는 멸망에 대해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안에 ‘그 너머의 세계’에 대한 바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마음에 희망이 있기 때문에 지금과는 다른 세상에 대해 상상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 ‘이대로 가다 우리가 멸망해버린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게 아닌가 싶어요. 오늘 공론장에는 지금이 아닌 미래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을 펼치고 싶은 분들이 오셔서, 각자가 생각하는 긍정적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긍정적’인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생각보다 세상을 살면서 낙관과 긍정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요, 여럿이 모여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낙관과 긍정의 이유를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박경아: “신중하고 열정적인 시민들로 이뤄진 작은 모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주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세상은 지금까지 그렇게 변해왔다(Never doubt that a small group of thoughtful, committed citizens can change the world. Indeed, it is the only thing that ever has)” 저는 이 말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살아요. 우리가 만든 이 공론장은 어떻게 보면 정말 작은 단위의 무브먼트이죠. 그런데 이러한 만남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쌓아 올릴 수 있을까요?. 진부하지만 ‘시민의 힘’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더더욱 믿었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존재에 냉소하지 않고,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되는 것의 힘을 믿으며 계속해서 연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정강수: ‘나 혼자만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여기게 되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아요.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해받지 못하는 생각들을 하고 있노라면 조금은 외롭고 또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미력하나마 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되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서로가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는 것, 대화와 만남을 통해 서로가 만날 수 있고 그 안에서 혼자일 때보다 조금 더 확장된 생각과 실천을 할 수 있단 걸 깨닫게 되는 경험이요. 공론장이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 같아요. 제겐 맨땅에 초로록이 그런 경험 중 하나인데, N개의 공론장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모쪼록 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개인을 만나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사전 인터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