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네 친구이다.
아무때나 만날 수 있는 편한 사이
느린토끼, 카페 입구 사진은 언제나 598 깃발과 함께푸릇푸릇한 다육식물과 꽃이 있는 카페, 느린토끼
598 탐사대 첫 번째 미션으로 '관계맺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3개월 짧은 기간이지만, 이 속에서 인사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것이기에 우린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
우리 팀이 향한 곳은 강동구 명소 '강풀 만화거리'였다.
강동구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 거리 '강풀 만화거리'에서 좋은 관계맺음을 시작하고 싶었다.
또 강풀 만화거리에는 어떤 '곳'들이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오전 일찍 만난 우리는
서로 어색함과 긴장감을 달래기 위해 강풀 만화거리 '느린토끼' 카페로 향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었는지 카페 문이 닫아 있어 근처 카페에서 잠시 있기로 했다.
근처 카페에서 한참 동안이나 수다를 떨고 본격적으로 강풀 만화거리를 탐사하기 위해 우리는 카페를 나섰다. 그리고 오전에 문을 닫았던 '느린토끼' 건물에 불이 켜진 걸 보고 바로 직진했다.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168가길 29 2층,
다육식물들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느린토기
우리는 아쉽지만 바로 직전에 카페에 다녀와서 쇼룸만 구경하고 나왔다. 소연님과 마음에 드는 수국 화분의 가격을 직원분께 물어봤으나 가격대가 비싸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강풀 만화거리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아쉬운 점과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열심히 얘기하다 보니 목이 말라 우리는 강동역 근처에서 마카롱을 먹기로 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마카롱 가게 두세 군데를 들렸으나 모두 실패하였다. 하지만 오전에 이미 여러 번 퇴짜를 맞은 우리는 굴하지 않고 강동역 근처 유명한 초콜릿 카페인 '피카피오'에 가기로 결정했다!
느린토끼, 특이하게 유리 벽면에 쓰여있는 메뉴판초코빙수가 유명한 강동역 수제 초콜릿 카페 '피카피오'
쇼케이스 앞에서 한참이나 뭘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던 우리는 결국 초코빙수로 결정했다! 다른 빙수들도 있었지만 사장님께서 지금은 초코빙수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곧 된다고 하셨다.
(사실 언제부터 되는지 말씀해 주셨는데 깜빡했다) 우리는 초코빙수와 브라우니를 주문했다.
브라우니는 파베초콜릿 같은 식감이 나서 맛있었다. 그렇게 달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초코빙수는 조금 달았지만 위에 큼직큼직하게 올려져 있는 다크초콜릿이나 초코얼음이랑 같이 먹으니까 괜찮았다. 빙수 얼음도 초코얼음이어서 정말 '초코초코'한 빙수였다. 당 충전 제대로 하고 있던 중 사장님께서 서비스라며 화이트 초콜릿을 가져다주셨다. 다들 발렌타인데이는 앞으로 여기서 준비하기로 결정!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1065,
리얼 수제초콜릿카페
팀 프로젝트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카페를 세 곳이나(앉아서 얘기한 건 두 곳) 다니면서 얘기를 하다 보니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다들 강동구에서 오래 살다 보니 비슷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친구들이 인근 아파트 단지 재건축으로 멀리 이사 가서 아쉬운 점이나, 예쁜 카페를 가고 싶지만 그런 곳은 익선동이나 송리단길 같은 곳에만 있다고 생각했던 점, 우리 동네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들이 비슷했다. 가족끼리 동창인 경우도 있었고, 뿐만 아니라 서로 같은 학교, 같은 학년에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몰랐지만 598 탐사대 활동을 통해 알게 되어 신기했다.
우린 동네 친구이다.
우리 모두의 고민은 아무래도 20대이다 보니 진로, 취업, 학교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동네 친구가 생겼으니까 앞으로 탐사대 외에도 이렇게 종종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의미 있고 편안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신 청년마루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by.min_edi(598 탐사대원)
598 탐사대 시즌1,
'강동구 어디까지 가봤니' 우리동네 구글 지도 만들기 캠페인
☞캠페인 확인하기: http://bitly.kr/GC68kf
커피방, 우리동네 구글 지도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