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등장, 일자리가 사라진다.

우리미래 이성윤 "너무 가까이 온 4차 산업혁명"

by 이성윤
image.jpg 출처.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등장은 금융판도를 흔들었다. 영업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100만 계좌가 개설됐고, 기존 은행의 질서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카카오뱅크, K뱅크의 출현으로 기존 은행들은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편리한 대출과 신속한 계좌 개설 그리고 간편해진 송금 시스템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기존 은행들은 고객 지키기에 나섰다. 하나 둘 대출금리를 낮추는가 하면 절대 낮출 수 없다던 수수료도 낮추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카카오뱅크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잔고가 0원인 계좌들이 수두룩하고, 편리한 대출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진짜 우려가 되는 것은 깡통계좌나 대포통장의 개설이 아니다.
바로 4차 산업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눈 앞에 빨리 도달했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가장 무서운 점은 고용률이 기존 은행에 비해 굉장히 낮다는 것에 있다. 기존 은행에 비하면 고용률이 거의 0(제로)에 가깝다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무점포, 비대면 인증 특성을 바탕으로 설립되었기 때문에 수수료를 낮출 수 있었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기업은 고용을 창출한다는 공식을 깨트린 것이다. 4차 산업시대엔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2017년은 한 때 선망직업이었던 '은행원'이라는 직업이 사라지는 시대가 됐다.


o-2-570.jpg 출처. 뉴스1

다가오는 4차 산업,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전 세계에서 4차 산업의 돌풍이 일고 있다. 금융, 자동차,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업종에서 4차 산업의 바람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알리페이, 테슬라의 자율주행이 대표적 예다.
전문가들은 가까운 미래엔 대다수의 일자리를 로봇,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러면서 4차 산업에 적합한 교육이 학교에서 실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은 전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듯하다. 4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의사소통, 창의력, 협업력을 겸비한 인물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여전히 주입식 교육, 무한반복의 교육을 고집하고 있다. 은행원과 더불어 약사도 가까운 시일 내에 사라질 직업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약대의 커트라인은 높고, 많은 고등학생들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 중 하나이다.
외고, 자사고의 전환, 수능에 절대평가 도입을 놓고 벌이는 설전은 단기적으로는 중요할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이제는 미래지향적인 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져야 할 때다. 영어 단어 몇 개, 수학 공식 몇 개로 대학을 정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지는 시대가 다가왔다. 이미 여러 선진국들은 시험에서 객관식을 폐지했고, 창의력 논리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춰 교육방향들을 잡아가고 있다.

"우리는 4차 산업을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가?"
카카오뱅크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아닐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복지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