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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스보이스 Dec 11. 2015

청소년들의 목소리, 히얼유아

열번째 이야기- 박종탁

“Hear, you are! Here, you are!”

‘히얼유아 시즌투’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지는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번 ‘히얼유아 시즌투’의 열번째 주인공은 행복을 전하는 PD가 되고 싶은 청년 박종탁입니다.

"인생은 한 번밖에 없는 거고,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나가 버리는 것들이 많아요. 

진짜 마음가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해보는 마인드로 살고 싶어요"

주저하지 않고 경험 속에서 배우고자 노력하는 박종탁군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인 박종탁이라고 합니다.


Q. 박종탁은 어떤 사람인가요?

A. 박종탁...? 제가 생각할 때 저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Q.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나요?

A. 우선 제 인생관 자체가 약간 경험주의예요. 일단 한 번 부딪히고 보자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뭐든지 찾아가서 하려고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실패를 겪으면서 어떻게 성장할 건지 고민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는 과정에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를 딱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하고 싶었던 활동이 어떤 게 있었어요?

A. 저는 특별한 뭔가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진짜 내가 대학교 와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봤어요.  특히 제가 음악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고등학교 때 팝송 대회 나가면서 친구들과 같이 상을 탔던 기억이 있어서 대학교 오면 꼭 밴드 활동을 해 보자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하는 활동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밴드부에 찾아가서 제가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지금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홍대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Q. 연극 소모임도 하고 밴드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된 원동력이 있나요?

A. 원래는 제가 정말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병원 생활을 하다 보니까 제가 성격이 외향적으로 많이 바뀌고 욕심이 많이 생겼어요. 중, 고등학교때 병원 생활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야 할까하는 생각을 당시에 많이 했어요. 예전에는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많은데, 아픔을 겪고 난 뒤로는 내가 더 많은 것을 경험해 봐야 인생을 잘 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때부터 뭔가를 다 찾아서 한 것 같아요. 학교에 영상 동아리가 없었거든요. 근데 제가 하고 싶어서 영상 동아리를 만들어서 친구들이랑 같이 영상을 찍어서 전교에 방영을 하기도 하고, 팝송 대회라든가, 논문 대회라든가, 그런 게 있으면 교내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거의 다 참여했던 것 같아요. 


Q. 소심했던 사람이 외향적으로 바뀌는 게 되게 어려운데, 어떻게 그렇게 바뀌었는지 되게 신기한 것 같아요.

A. 저도 많이 신기해요. 제가 중학교 때만 해도 부모님이랑 같이 음식점에 가면 반찬들을 더 먹고 싶어도 말 못할 정도로 소심한 성격이었단 말이에요. 근데 제가 얼마 살진 않았지만 인생이 파란만장했어요. 풍파를 겪으면서 세상에 정말 아픈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다행히도 지금 몸이 나아진 건강한 상태니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잖아요. 인생은 한 번밖에 없는 거고, 자기가 하고 싶은데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나가 버리는 것들이 많아요. 저는 그럴 때마다 일단 해 보고 정말 잘 맞으면 나한테 정말 좋은 경험이 되는 거고 안 되면 아닌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때부터 외향적으로 변했던 것 같아요. 


Q. 주제를 바꿔서 박종탁 씨의 꿈은 무엇인가요?

A. 사실 정확한 꿈이라고 막상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일단은 추상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쪽은 방송 쪽이에요.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기를 원하거든요. 제가 그런 꿈을 꾸게 된 계기도 제 인생에 있거든요. 제가 예전에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중·고등학교 시절에 병원 생활을 많이 했었는데, 병원에 누워 있으면서 TV를 보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던 기억들이 강하게 있어서 제가 신문방송학과에 지원한 거거든요. 예전의 저처럼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멀리 보면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서 방송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활동이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 대학 생활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A. 제가 방송 쪽에 가고 싶다고 했잖아요.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저는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필드에 계신 분들의 경험도 있지만 대학 생활의 경험은 커서는 누리지 못할 것들을 누려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밴드 활동을 했다고 그랬잖아요. 제가 정말 많은 관객들 앞에서 했던 게 1500명, 2000명 앞에서 했던 건데 그때 그 앞에서 모든 사람들이 저를 보고 저와 함께 같이 뛰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정말 큰 희열을 느꼈거든요. 음악으로도 희망을 줄 수 있고 행복을 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제 스스로가 뭔가를 찾아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외에도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배우들이 행동과 감정을 잘 파악하기 위해 연극 활동을 했고 방송을 만드는 것을 생각해서 영상활동도 했고요. 


Q. 요즘 대학교 2학년도 마쳐 가는 시점인데 요즘 고민 있어요?

 요즘 고민은 친구들이 하나둘씩 군대를 떠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많이 없는데, 그런 관계에 대한 걱정도 조금 있고요. 그리고 제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제가 일단 추상적으로 ‘뭔가를 하고 싶다’라는 걸 정했잖아요. 근데 이제는 구체적으로 정해야 할 시기가 오니까 제가 앞으로 몇 십 년을 살아갈 결정을 할 부분들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내가 어떤 걸 진짜 하고 싶은지, 그래서 앞으로는 제가 말했던 그 활동들을 방송 쪽이면 방송 쪽, 홍보 쪽이면 홍보 쪽 등 그런 부분들을 파고들어가면서 어느 게 내게 잘 맞는지 안 맞는지 알아갈 예정이에요.




Q. 오늘이 수능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래요. 좋은 결과를 받는 친구들이 많으면 좋지만 하루의 시험 결과에 좌절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런 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수험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는요, 사실 12년 동안 했던 것들을 한순간에 평가받는 날이잖아요. 잘 나왔다면 좋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성적을 받았다고 생각을 할 텐데, 그런 친구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고난과 역경은 누구에게나 있는 거거든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제가 예전에 그렇게 아팠지만 지금 이렇게 잘 활동을 하고 즐겁게 살아가고 있듯이, 여러분도 지금 힘들더라도 당장의 것만 보지 말고 먼 미래를 보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갔으면 좋겠어요. 대학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멀리 내다보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했으면 좋겠어요. 인생은 길거든요. 


Q. 이제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인데 하고 싶은 활동을 못 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세요?

A. 한 후배의 얘기를 해 주고 싶은데요. 그 후배는 이제 1학년 2학기 마칠 시점인데 밴드를 하고 싶었대요. 근데 이미 들어가 있는 동아리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지금 아니면 언제 해 보겠냐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거라는 말도 있잖아요. 걔가 늦었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해서 결국 이번에 11월달에 같이 공연을 했어요. 이처럼 진짜 마음가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안 되면 아닌거고, 그런 마인드로 좀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못 하고 있다. 근데 그걸 왜 고민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고민할 시간에 먼저 컨택을 해 보고, 되는지 안 되는지 알아보고, 부딪혀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그 친구가 저한테 정말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재밌었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어떤 활동이든지 간에 안 좋은 활동은 없어요. 거기에서 자기를 얼마나 찾아가느냐가 중요한 거지, 자기를 찾을 수 없는 활동이라면 과감하게 버릴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박종탁 씨는 궁극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A. 저는 정말 제가 생각했던 게 뭐냐면 많은 사람들이랑 소통하고 싶다는 거예요. 그게 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고, 그 수단 중 하나가 PD라고 생각을 했어요. 직업적인 면을 저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궁극적으로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은 정말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그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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