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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스보이스 Dec 29. 2015

청소년들의 목소리, 히얼유아

열두번째 이야기 임진환

“Hear, you are! Here, you are!” 

‘히얼유아 시즌투’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지는 않아도 묵묵히 꿈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번 ‘히얼유아 시즌투’의 열두번째 주인공은 서울영상고에 재학중인 임진환 친구입니다.

우리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 뭘 해야 하고 ,진로를 위해서 뭘 해야 하고. 이렇게 많이 생각하니까 그런 것에 대한 반발심이 있어요.

그냥 영화찍고 싶고, 하고 싶은게 엄청 많은 아이에요.’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기에, 그래서 더 행복한 임진환 군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 임진환은 어떤 사람인가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좋아하는 것을 찾아다니는 사람 같아요.


 전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제가 사진을 찍으면 주위에서 다 사진작가가 꿈이냐 라고 물어봐요.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 작가가 꿈이냐고 물어보고. 근데 저는 그런 생각으로 하는 게 아니거든요. 사진을 찍고 싶어서 찍는 거고 도서관에 가고 싶어서 가는 건데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무언가 하려고 하는 행동으로 보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  그래서 꿈이 뭐냐고 물어보는 것도 싫어해요. 꿈이 아직도 없니? 꿈이 뭐니 ? 이런 식으로 비판처럼 물어보는 거요. 그래서 물어보면 답 할게 없어요. 그냥 영화 찍고 싶고, 하고 싶은 게 엄청 많은 아이에요.


Q. 요즘은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시나요?


 제가 메모를 많이 하는데 작년 메모에 뭐가 있었냐면 “ 보고 싶은 영화가, 읽고 싶은 책이, 가고 싶은 장소가 , 만나고 싶은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이 졸라 산더미 같이 있는 건 졸라 신나는 일이다 ” 이건 그대로에요. 앞으로도 그대로 일 거 에요. 계속 뭘 해도 이런 생각은 가지고 살고 싶어요.


 또 청소년은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계속 찾아다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른 것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라 이거 하나로써 다 시작 되는 것 같아요 . 내가 좋아하는 것이 사람이 될 수가 있고, 뭐가 될 수도 있고, 뭐가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 것을 열어놓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좋아하는 것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어요.


Q. 임진환은 뭘 하는 사람이에요?


 영상고를 온 게 삶에서 굉장히 큰 것이기 때문에 영상고를 중심으로 삶이 흘러가고 있어요. 요즘은 영화준비를 하고 있죠. 처음보다 영상에 대해 자연스러워졌어요. 준비를 하고, 촬영을 해서, 편집을 하는 것들이요. 근데 정말 하기 싫어요. 왜냐면 편집이 안 될 걸 알거든요. 이 거지같은 촬영본 으로 어떻게 편집을 하지? 하지만, 또 하다보면 나름대로 잘 나올 때도 있고 부끄러워서 고개 못들 때도 있죠. 생각만큼 신남으로 가득 찬 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재밌어서 앞으로도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생각을 해보면 제가 이 일을 하며 힘든 건 아무래도 혼자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영상이나 영화 같은 일은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하는 거잖아요. 서로 도와주면서 배우도 구하고 장비도 조금 더 좋은 걸 쓰고. 전 아직까지 그런 선 까지는 못 올라온 거죠. 또 제가 하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영상이 있는데 그에 비해 제 실력과 여건이 못 따라오니까 힘든 것도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그 갭을 줄여 나가려고 해요. 제 기대치와 실력의 사이를 맞춰 나가는 거죠.



Q.요즘 준비하는 영화는 어떤 것 인가요?


 지구의 마지막 날과 평행우주에 대한 이야기에요. 영화는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어요. 이 1부, 2부가 각각의 우주라는 설정이 있는데 하나의 우주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전화로 우연히 만나서 교감을 나누고, 또 다른 우주는 장소에서 직접 만나서 소통을 하죠. 1부과 2부로 나눈 건 제가 어른스럽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원래 처음 내용은 1부만 있었는데 1부로만은 뭔가 아쉬웠던 거예요. 둘이 만났으면 좋겠는데... 만나서 어떤 일이 벌어지면 좋겠는데... 그래서 1부의 내용에서 좀 벗어나서 2부의 내용까지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1부와 2부에서 하나만 고르자’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다음 순간 ‘그냥 두 개 다 찍으면 되잖아?’라는 생각이 든 거죠. 그리고 생각난 게 평행우주였어요. 평행우주가 멋있잖아요. 영화에서 평행우주는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못하지만, 어떤 다른 우주에서는 이루어진다.’는 소망 같은 것이잖아요. 이게 영화적으로 새로운 구성일 수 있다고 생각해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Q. 앞에서 말한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제가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것은 선택에 관해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거예요. 평행우주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 언제나 있잖아요. 그런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 평행우주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을 불러 일으켜요. 마찬가지로 저도 1부와 2부 중에서 선택해서 영화를 찍을 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선택 하지 않은 거 에요. 왜냐면 2개 다 하고 싶거든요. 그렇지만 현실에서 두 개 다 할 수는 없어요. 현실에서는 선택을 해아 하는데 영화에서는 두 개 다 할 수 있잖아요. 어디서 들은 멋있는 말이 있어요. ‘선택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을 감당하는 것이다’ 맞는 말이잖아요. 선택이란, 선택하지 않은 것을 감수 하는 거니까. 근데 저는 그럴 자신이 없는 거예요. 감당하기 싫어요. 그래서 영화도 1부 2부 나누고. 웬만하면 여러 가능성이 열러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른스럽지 못한 것이죠. 어른스럽다는 표현이 적다 한지 모르겠어요. 어른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고. 이 말이 좀 이상할지도 모르겠는데 ‘어른이 되는 건가?’ 그런 생각도 해요. 


Q. 얘기를 들어보니 임진환군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것에 있어서 본인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좀 다르긴 하죠. 달라지고 싶기도 하고. 달라야 한다고도 생각하고. 그게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힙스터’ 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어요. 자기 것이 있는 사람! 이요. 자기 것이 있는 사람은 남들과 다르다는 거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렇지만 다른 사람보다 위에 있어서 내려다보는 방향으로는 되지 말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처음엔 그랬던 것 같아요. 내 것이 있었으면 좋겠고. 딱 봐도 내 것이다 싶은 옷차림이나, 말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나…. 이런 것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걸 다른 사람들도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요. 당연한 생각이잖아요. 근데 그게 요즘 평소보다, 옛날보다 더 쌔진 것 같아요.


Q. 영화 말고 글도 쓰시고, 사진도 찍으신다고 하셨는데, 사진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까요? 


 처음 영화가 좋아진 건 아버지의 양육방식 때문이에요. 아버지께서 어렸을 때부터 주말마다 영화들을 보여주셨어요. 그때 보여준 영화들이 ‘포레스트 검프’, ‘인생은 아름다워’ 이런  명작들 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영화들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나도 저런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영화를 찍고 싶어’라고 명확하게 떠올린 게 중학교 2학년이었어요. 그리고 뭘 할까 하다가 찾아낸 것이 이거예요. 사진이요. 사진을 찍다 보니까 사진 자체로 멋있고, 의미 있고, 재미있고, 매력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영화를 찍고 싶다는 단계로서 사진을 맨 처음 시작한 것인데, 하다 보니까 너무 재미있어서 사진 자체로 의미를 갖게 된 거죠. 그래서 사진 작업들도 찾아보고, 좋은 사진은 뭘까 생각도 하고, 내가 뭘 또 찍을 수 있을까, 사진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고... 그런 것들이 많아요. 지금은 전부 그래요. 아까 얘기했지만, 미래에 무언가 하기 위해서 지금 뭘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당장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하는 거고. 이것도 그래요.


Q. 필름카메라를 쓰는 거예요? 


 두 개를 쓰는데 하나는 완전 자동, 다른 하나는 완전 수동이에요. 서로 정반대죠. 일본 여행 가서는 완전 자동으로 찍고, 여유가 있고, 그럴만한 여건이 되었을 때는 완전 수동으로 찍었어요. 왔다 갔다 하죠. 두 개를. 

필름카메라를 쓰는 사람들은 아날로그적인 감성, 매력 이런 느낌이 좋다고 하는데 그런 건 저는 잘 몰라요. 그냥 어쩌다 보니 재미있고, 어쩌다 보니 좋아서 쓴 거예요. 필름 한 롤을 끼고, 셔터를 누르고, 조리개 끊어지는 느낌이 되게 좋아요. 그 과정이 마음에 들었고 지금도 좋아서 계속 쓰는 거예요. 필름으로 표현되는 색감도 너무 좋고요. 필름을 다 찍고, 그 필름을 맡기러 가고, 찾아오고, 확인하고. 이런 과정도 자연스럽게 거둬져서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앞으로는 DSLR도 쓰고 싶어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어요.


Q. 사진전은 어떻게 하게 된 거예요? 제가 사실 그것 때문에 임진환군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하고 싶은 걸 찾아다니다 보니 어떤 ‘공간‘에 인연이 닿아요. 특정 지역에서 문화 예술 활동을 하는 단체나 공간 있잖아요. 저희 동네에 있는 그런 곳을 자연스럽게 가게 된 거예요. 관련 커뮤니티도 있어요. 한 곳만 분리되어 있는 게 아니라, 조금만 발을 넓히다 보면 다 연결되어 있거든요. 그 곳에서 아무래도 제가 어리다 보니까 예쁘게 봐 주셔서 쉽게 친해지고 교류가 될 수 있었어요. 그런 과정에서 ’전시’얘기가 처음 나왔죠. 사실 제가 먼저 얘길 했어요. 이런 전시를 해보고 싶다. 그랬더니 흔쾌히 “해라“ 하셨어요. 대관료도 없이. 


Q.  어디서 했나요?


 첫 번째 전시는 동네 전시관이었어요. 대한미술공간의 느낌이 강한데 ‘스페이스 빔’ 이라는 곳이었죠. 지금도 자주 가요. 두 번째 전시는 이 전시를 보러 오셨던 분이, 은평구 쪽에서 청소년 문화 예술 관련한 것을 하시는 분인데, 전시를 보시고 제게 “은평구에서 따로 또 전시 해보지 않겠느냐“하셔서 두 번째 전시까지 하게 됐죠.


Q. 사진전을 하면서 어땠나요?


 되게 재밌었어요. 왜냐면 저는 그냥 찍은 건데 관람하시는 분들이 그걸 가만히 보면서 무언가를 끄집어 내 주시거든요. 이야기 같은 것들을요. 그리고 지금은 그때보다 색감을 좀 신경 쓰는데, 전시 했을 때는 필름 본연의 색감을 그대로 이용했어요. 그 본연의 색감도 좋아했던 것 같아요.


Q. 뭘 찍었던 거예요? 전시할 당시?


 처음은 학교생활로 기획했어요. 중학교 다니면서 중학교 때 친구들을 대상으로요. 전시회 이름은 ‘꿈꾸는 아이들‘이고 메인 사진은 교실에서 자고 있는 아이에요. 여기서 꿈은 장래희망 이런 것을 뜻하는 게 아니라  ’교실에서 꾸벅꾸벅 꿈을 꾼다’ 이런 느낌이에요. 이게 너무 좋았어요.  ‘예술 시장 소소’에서 나온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조그만 드로잉 북이 있어요. 교실에서 자는 애들을 스케치한 걸 되게 재밌게 봤고, 그래서 여기서 제목을 따온 거죠. 전시회를 할 때 졸업을 앞둔 그 시점이었거든요? 졸업을 앞두고 친구들도 많이 왔고 그 사진들도 같이 보고. 뭉클했어요.


Q. 기억에 남는 사진이 있나요?


-기억에 남는 사진은 농구하고 있는 사진이에요. 그 당시에 쓴 필름이 지인에게 받은 되게 좋은 필름이었어요, 비싸고. 색이 진짜 쨍하게 예쁘게 잘 나오더라고요. 다른 사진으로는 겨울에 애들이 형형색색의 패딩을 입고 있는데, 그 패딩 색깔들이 예쁘게 담긴 사진이 있어요. 또 중학교 벽 페인트를 알록달록하게 칠했단 말이에요. 그걸 찍었는데 되게 예쁘게 나왔었어요. 파란 하늘과 같이.


Q. 앞으로는 어떤 사진을 찍고 싶어요?


 앞으로는 좀 더 진지한 사진도 찍어보고 싶은데 잘 모르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진 느낌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예쁜 것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사진 느낌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예쁜 것이에요. 꽃 사진, 봄 사진처럼 아름다운 걸 예쁘게 아름답게 찍는 사진 같은 것이요. 다른 하나는 사람 사진이에요. 사진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볼 때 항상 생각하는 건 사진이 도구로써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하나는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도구로써 매력적이고, 또 하나는 이 사진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는 걸로서 매력적이에요. 어떤 사람의 시간을 찍어 준다는 것이랑 가장 그 사람답고 그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찍어 준다는 것, 그게 되게 어려운 거거든요. 카메라를 들고 있는 순간 되게 어색해지는데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나 고민해요. 그리고 그게 제가 사진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선물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작업도 좋지만 좀 다르게 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Q. 본인의 인생 영화가 뭐예요?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 본인에게 영향을 미친 영화.


-인생 영화 정말 많은데... 추천은 미셸 공드리의 ‘수면의 과학’. 갑자기 생각이 안 나 또. 저한테 영향을 끼쳤던 영화? 그게 되게 알게 모르게 바뀌는 거라서. 뭔가 영화를 보고 “아! 이렇게 바뀌어야지” 생각하고 바뀌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바뀌는 거라서 말로 설명이 안돼요. 근데 그건 확실해요. 제가 보고 있는, 본 거나 접한 것들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해서, 음악이든 뭐든 간에 계속 쌓여서 저를 만들고 있는 건 확실해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란 영화 되게 좋아요. 매튜 맥커너히. 이야~~ 그 연기가! 어, 영화는 진짜 너무 많아요. 뭐, ‘휴고’도 있고, ‘한여름의 판타지아’, 또 ‘비포 선 라이즈’.


Q. 좋아하는 영화들의 공통점? 그런 게 있어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되게 다양해요. 그러니까 뭐라 해야 되지? ‘파이트 클럽’도 저는 5점을 줬고, 아마 ‘한여름의 판타지아’도 5점을 줬을 거예요. 그 둘의 공통점은 전혀 없죠. ‘파이트 클럽’은 19금에 폭력성 높고 선정성 높고 모방 가능성도 높고, 근데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순진무구 그 자체에, 폭력성 매우 낮음, 선정성 매우 낮고 모방 가능성 매우 낮고. 하지만 전 저것도 좋고 이것도 좋죠.


Q. 그러면 책이랑 음악이랑 영화 같은 게 본인에게 갖는 의미는 뭐예요? 어때요?


 자연스럽다? 음...자연스럽게 있어요. 되게 그것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공기 같다? 그 말은 또 이상한데... 우선 가장 간단하죠. 내가 가장 좋아할 수 있는 거죠. 내가 뭐 차를 좋아해서 차를 몰 순 없잖아요? 뭔가 수집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당장 여건이 안 되잖아요 그런 것들이. 당장은 안 되니까 제 머리 속에만 담아 둔거죠. 영화들의 콜렉션, 음악의 콜렉션, 책의 콜렉션. 뭐 이제 더 크면 만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여행지가 될 수도 있고. 그런 콜렉션이 계속 쌓이겠죠 아마. 저는 아무렇지 않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제게 되게 자연스러운 거죠. 하고 싶으면 하고, 듣고 싶으면 듣고, 읽고 싶으면 읽으니까. 그럼 되니까. 


Q. 미래의 임진환은 어떤 사람 일 것 같으세요?


 계속 이런 사람이면 좋겠어요. 그냥 좋아하는 게 있고. 좋아하는 걸 계속 하고 있고. 그래서 행복해 보인다? 그게 결과로도 나타났으면 좋겠고, 그 결과를 사람들이 좋아해 줘도 좋겠고.


Q. 이제 마지막입니다. 본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저는 어떤 사람이냐면요... 한 문장으로 정리 하고 싶지 않은 사람? 아냐, 그건 좀 너무 오글거려요. 하고 싶은 게 계속 생기는 사람? 음, 하고 싶은 게 계속 생기고 또 그걸 하고 마는 사람!



프렌토 17기 남예은, 유승연, 하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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