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무지랑》감성달빛과 함께한 청년 모임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무중력지대 성북은 《우리동네무지랑》을 통해 청년과 지역 공간을 이어왔어요.
감성달빛과 함께한 '또노라' 청년 모임을 소개합니다.
감성달빛 공간 이야기 보러 가기
─ 모임 이름이 참 특이해요. 또노라(구. 삼선슬리퍼)는 무엇을 하는 모임인가요?
성북 문화재단 예술마을 만들기 사업에 속해있던 삼성동 삼선슬리퍼 모임에서 시작된 만남이에요.
2년가량 지역에서 예술 및 문화 활동을 만들어 가던 청년들이 기존의 삼선동 기반의 문화 활동을 넘어 성북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청년들의 문화를 만들어 보자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기존 삼선슬리퍼 멤버가 지인들에게 추천해 새로운 사람들이 모여 만든 청년모임 또노라입니다.
성북구에서 청년들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모임으로 아직 뚜렷하게 어떠한 것을 만들자 또는 해보자라는 목표가 정리되지 않았어요.
일단 청년들의 인간관계와 놀 거리가 부족한 문화 그리고 쉼이 부족한 청년들의 삶을 어떻게 하면 문화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함께 나누고 고민하는 청년들의 모임으로 생각하며 만나고 있습니다.
비밀 소굴 같은 느낌과
여기저기 놓인 악기에서부터 오는
새로움과 자유로움이
모임을 더 말랑하게 해 주었어요.
─ 그럼 '감성달빛'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셨어요?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계획하거나 친목을 나눌 수 있는 장소이자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은 하반기 계획 세우기, 엠티 일정 짜기, 그림 그리기, 미술심리 테스트하기, 악기 연주하기, 청소 여행 구체화하기, 근황 토크 등등...
정말 다양하지요?
─ '감성달빛'을 한마디로 표현해 보자면 어떤 공간인가요?
정말 친구네 자취방 온 것처럼 아늑하고 편한 느낌의 공간이에요!
지하가 주는 특별함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해요.
비밀 소굴 같은 느낌과 여기저기 놓인 악기에서부터 오는 새로움, 자유로움이 모임을 더 말랑하게 해 주었어요.
그러나 완전 우리의 공간은 아니기 때문에 더 조심해서 쓰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이기도 했어요.
신경 쓰는 모습과 한편으로는 귀찮아하는 제각각의 모습들이 서로를 관찰할 수 있기도 했네요.
─ '감성달빛'에서 모이기 시작하면서 모임에 달라진 것이 있나요?
초창기 1년은 대관을 전전하며 모임을 이어왔었어요.
모임비가 없어지는 순간. ‘이젠 우린 어디서 모이지?’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순간, 그 고민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고민은 언제나 재밌었는데 어디에서 만날 지에 대한 고민은 일처럼 다가왔었지요.
모임 원수도 7-8명이 되었던지라 작은 규모의 공간이나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은 가지 못했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에 적합한 것을 찾기에는 너무 한정적이었습니다.
감성달빛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고민을 덜게 되니 모임이 더 적극적으로 진행되었고 참여율도 높아진 게 분명히 있어요.
공간은 커뮤니티를 더 좋아하게 되고 ‘내 모임’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
─ 청년 커뮤니티에게 공간이란 무엇일까요?
커뮤니티를 더 좋아하게 되고 ‘내 모임’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라고 생각해요.
어떤 공간인가에 따라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커뮤니티의 시그니처가 되기도 하죠.
감성달빛은 그런 공간으로 충분했어요.
감성달빛 공간이 “어디야? 또노라. 아 거기로 갈게~”라는 식의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우리 모임의 아지트이자 시그니처 같은 공간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답니다.
좀 더 모임에 애착이 생긴다는 경험이 즐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