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도시프로젝트지원사업 : OO 없이 살아도 괜찮을까
그동안 진행해왔던 지원사업과는 다르게 지역과의 연계와 더불어 보다 밀도 있는 지원을 위해 고안된 도시프로젝트지원사업 「OO 없이 살아도 괜찮을까」. 지역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주요했기에 무중력지대 성북 홀로 운영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고, 우리는 적극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지역의 청년단체와 지역 기반의 다양한 대안공간의 문을 두드렸다. 3월부터 장장 9개월 동안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고민의 결과로 만들어졌다. 무중력지대 성북과 프로젝트 주제를 구상하고, 청년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시도에 끊임없이 용기를 주었던 우리의 협력 파트너, 지역선배그룹 4팀에게 길었던 여정의 후기를 물었다.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무지랑 친구들을 떠올리면 늘 반갑고 좋으면서도 함께 일을 한 적은 없어서 어느 선에서 걸리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런 경계가 조금은 해소된 것 같아요. 일을 견디는 경험을 나눴잖아요. 이전엔 조금 과하게 친한 척하는 기분이었다면 이젠 정말 반가워할 수 있어요. 다양한 툴을 다뤄본 것도 좋았어요. 노션이랑 슬랙을 진행 도구로 사용해본 게 처음이었거든요. 실전에서 익히니까 더 빨리 익숙해질 수 있었네요.
공간크크
9개월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공간크크는 실행을 위한 세부 기획단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함께 프로젝트를 실행해야 하는 구성원들과 긴밀히 의견을 나누고 서로에게 있어 만족스러운 프로젝트가 될 때까지 의견을 조율하고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무중력지대 성북과 했던 이번 프로젝트도 그랬던 것 같아요. 지역 청년들과 함께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하며 무중력지대 성북과 많은 논의를 했던 것이 이번 프로젝트에 협력 파트너로 애정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된 계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타이틀 플랜트
작년에 무중력지대 성북과 함께 한 ‘성북의 모양들’에서 진행했던 식물 재식재 프로젝트가 2021년에도 진행된다는 소식에 시작부터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과거의 프로젝트가 단순히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팀원들에 의해 재해석되는 부분이 특히 기대가 되었고, 이전 프로젝트와는 또 다른 과정과 결과를 지켜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정릉기지
무중력지대 성북에서 정릉기지에게 지역 청년들에게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는 퍼실리테이터로서 협력 파트너 제안을 주셨어요. 정릉을 거점으로 활동한 지 1년이 조금 지났을 시점이라 내부적으로 "우리가 참여해도 될까?, 지역 선배, 퍼실리테이터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무중력지대 성북에서 '같이 해나가는 태도로 진행하셔도 좋다'는 응원을 해주신 점이 움직이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정릉기지는 공간 운영에 있어 거점 공간 주변(정릉동)에서 활동을 해왔습니다. 더 많은 분들과의 교류를 원했던 시점에서 이번 사업은 정릉기지에게 시작부터 기대했던 바를 이루었던 거 같습니다. 지역 청년들과의 연결점이기도, 지역에서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다른 퍼실리테이터분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 점이 저희가 바란 결과인 거 같아요. 더불어 지역 선배 그룹과 지역 청년 참여자로 역할이 나누어져 있었지만 굳이 경계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협력 파트너로서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많은 대화를 진행하며 참여자와 함께 한 발자국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공간 사전 답사 때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특히 처음 갔던 장위동 빈집이요. 허가는 받았지만 열쇠도 못 받고 문 앞은 트럭으로 막혀있는데 집 뒤로 돌아가서 담을 넘어 들어갔잖아요. 아무도 “이거 넘어가도 되나?”하는 말을 안 하는 게 재밌었어요. 그때까지도 서로 좀 낯설었는데, 어디에 흠이 날 수 있어도 잘 안 보이는 것에 다가가는 일을 꺼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공감대가 그 순간에 튀어올랐어요. 답사한 집은 낡은 데다가 구조까지 독특하니까 어딘가 비밀스러운 느낌이 들었거든요. 작은 방이랑 연결된 다락방이나 열어보지 못한 지하실 문이 아직도 떠올라요. 거기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해요.
그리고 두 번째 공간은 자료에는 있지만 막상 가보니 벌써 공터가 돼 있었죠. 택시까지 타고 갔는데요. 거기서 다시 마지막 공간으로 가는 길도 좋았어요. 한여름 뙤약볕에 그늘도 없는 주택가를 가로질러 걸어갔던 일이요. 대낮에 낯선 동네의 주택가를 걸을 일이 우리한테 늘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일하는 중에 그런 시간을 지나면 더 비현실적으로 기억돼요. 좋은 쪽으로요. 그때 갔던 카페에 다시 갈 일이 제게 과연 생길까요.
또 하나.
전시 마지막 날, 철수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어요. 날씨도 좋았고 짐도 많지 않았죠. 철수 차량이 올 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점심이라도 먹자고 했는데 일요일 오전이라 가까운 식당이 영업을 안 하더라고요. 맛있다고 소개받은 곳이었는데. 가려던 곳을 갑자기 못 가게 되면 멍해지잖아요. 셋이 어쩔 줄 몰라서 괜히 가까운 횡단보도를 두 번이나 왔다 갔다 했어요. 그러다가 겨우 열려있는 식당을 찾았는데 문을 열자마자 철수 차량 기사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옆 동네에 있는데 지금 출발하겠다고.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져서 전시일까지 포함해서 팀원들이 대면한 게 다섯 번 정도일 거예요. 얼굴도 안 보고 뭔가 성사시킨 건 뿌듯하지만, 마지막 정도는 얼굴 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거든요. 그걸 못한 게 계속 아쉬워요. 한편으론 마지막은 늘 갑자기 찾아왔다는 생각도 들어요. 적당한 마무리를 모르니까 맨날 어디 허한 데가 있고, 또 연락하고 뭔가를 같이 하게도 되죠. 이런 아쉬움은 ‘우리’를 유지하는 힘 중 하나일지도 몰라요.
공간크크
지역 청년들과 첫 오프라인 만남이 있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저희가 활동하고 있는 장위동 지역에 살고 계신 청년들을 만나보고 싶었어요. 장위동이라는 곳에 애정을 갖고 계신 청년들도요. 저희 지역에도 청년들이 살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지역 활동에서 만나 뵌 분들은 많지 않아요. 우리 동네에 관심을 갖고 애정 하는 분들과 모여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장위동을 탐방할 수 있었던 시간이 매우 소중했습니다.
함께했던 '장꾸'팀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놀이를 기획하였어요. 지역에서 청년들이 모여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로 담아낼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청년들의 현실과 상황을 공감하고 다독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협력 파트너로서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고 코로나 상황으로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없던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언타이틀 플랜트
삼양동 재개발 지역에 남겨진 식물을 지역 청년들과 탐방하러 갔던 첫날, 정릉동 재개발 지역의 식물과 수종이 너무 달랐던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정릉동의 경우 대규모 재개발이 아닌 소규모 단위의 재건축이 이뤄지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개 이내의 주택이 묶여 철거되고 그 자리에 소규모 빌라나 도시형 생활주택이 지어집니다. 10개 이내의 주택이 철거되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과거에 그곳에서 키워졌던 식물들이 대부분 그대로 살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삼양동의 경우, 아파트 신축을 위해 수십~수백 개의 주택이 철거될 때까지 수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곳에 살던 식물들은 대부분 죽고 자연 관수(빗물)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소수의 수종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담쟁이덩굴, 오동나무, 등나무, 오가피나무 등이 사람들이 떠난 건물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재개발 규모 및 기간에 따라 남아있는 식물의 수종이 달라진다는 점은 저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인상이 깊은 날이었습니다.
정릉기지
정릉기지 멤버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기 전에도 소통의 부재를 느끼고 있었어요. 결국 네트워킹의 한계점을 느끼는 동시에 공유하고 발견하고 재발명하는 것에 흥미를 둔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 커뮤니티 공간 '정릉기지'를 운영하게 되었지요.
무중력지대 성북에서 정릉기지에 방문하여 이번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소통'이라는 주제 안에서 정릉기지를 떠올려주셨다는 거에 감사했고, 이야기 나누며 열띤 공감과 저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청년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기억이 납니다.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살아야 되니까요. 지역연계활동이나 도시기획은 도시에 있는 사람과 공간, 그 밖의 수많은 자원을 실감하고 연결되며 삶의 터전을 스스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때 만들어진 감각은 도시에서의 생존법에 가까울 거예요. 도시는 엄청나게 인위적이고 말로 못할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가 겹치고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곳이잖아요. 헤어지는 것도, 도시 자체의 변화도 빠르죠. 이런 곳에서 독단으로 이미 다 만들어진 하나의 환경을 골라서 살아가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요. 이 동네는 이게 안 좋아서, 이 조직은 이게 문제라, 남은 남일 뿐이니까, 하며 떠돌기만 하면 언젠가는 있을 수 있는 곳이 모두 사라져 버릴 거예요. 그러니까 스스로를 위해서도 가까운 사람을 위해서라도 터전의 변화에 참여하고(발언하고 실천하는)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힘(공감능력)을 키우는 기회가 필요해요. 지역연계활동이나 도시기획 프로젝트는 가장 직접적이면서 지속력 있는 기회 중 하나일 거예요. 그렇게 지역이나 도시라는 말을 반복해 발음하다 보면 일전엔 보이지 않았거나 잘 몰랐던 것들과 연결되기도 하죠.
그런 순간은 작은 행사장에 와서 자기가 앉았던 의자를 직접 정리하고 떠나는 일에서만도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겨우 그런 데서 출발해서 도시에서 살 곳을 찾는 게 무슨 의미인지, 어떤 놀이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지, 도시라는 공간을 살아가는 게 인간뿐인지, 사람이 모이면 무슨 일을 해낼 수 있는지 같은 고민으로 연결되죠.
그러니까, 좋은 프로젝트를 제안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덕분에 한해 잘 지냈습니다.
또 인사해요.
공간크크
‘내가 살아가고 있고 활동하고 있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곳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 대한 관심은 어쩌면 바쁜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역과 도시에 관한 이야기들은 결국 나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의 모양을 스스로 충분히 만들어 갈 수 있고 그것을 시도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지만 함께할 수 있는 일을 마주하면서 내가 평소 생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가 해보지 않은 방법으로 살아볼 수 있는 다양을 삶을 마주할 수도 있고 말이죠. 내 삶을 디자인할 수 있는 경험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타이틀 플랜트
지역 주민들이 지역에 대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으며 진심 어린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도시 기획의 주체가 되는 활동이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이라는 것은 가깝다는 뜻이기도 한데 도시프로젝트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물리적으로 단거리인 것이 마음의 부담을 많이 덜어주었습니다. 산책하면서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고 잠깐 카페에 들르는 것처럼 쉬어가듯 모임을 진행할 수도 있었고요. 지역연계활동은 무거운 일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서 무척 강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릉기지
약 2년 동안 정릉동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알게 된 곳들을 지역 청년들에게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참여자분들이 “지역에 좋은 공간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재미있는 공간도 많고 역사가 깊은 공간도 많다며 꼭 방문하겠다” 이야기를 해주실 때. 제가 정릉동에 처음 왔을 때 모든 게 신기하기도 ‘이곳, 이 동네를 왜 몰랐을까?’ 적극적으로 공간에 방문도 하고 대화하던 모습이 떠올랐어요.
이번 도시프로젝트지원사업 참여자 분들은 살고 있는 동네임에도 새로운 공기를 맡을 수 있다는 게 지역과 청년의 연결점을 만들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걸 옆에서 같이 경험했어요. 이러한 점이 지역 사업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동조합 고개엔마을
지역의 선배 그룹으로 참여하긴 했지만 저는 노련한 일머리도 특별한 기술도 없거든요. 새로운 걸 배우는 것도 적응도 느린 편이죠. 이제 와 말하지만, 참여자들의 지원서들을 보면서 내가 없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실제 진행 중엔 나름 역할을 만들었지만 짐덩이 같을 때가 분명히 있었을 거예요.
그런 걱정과 기대를, 불필요했을지도 모르는 오지랖을 모두 넘어 좋은 결과를 만든 하경, 문어, 서영 님에게 그간 한 고생 중에 헛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저는 많이 부족하지만 서로 도울 일이 생기면 꼭 연락해주길 바라요.
공간크크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실 수 있어 기쁘고 축하드립니다.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지역과 마주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맡아 여러분과 만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 지역에서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언타이틀 플랜트
짧은 기간에 새로운 사람들과 팀이 되어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활동에도 꾸준히 관심을 표현해 주신 것도 늘 힘이 되었어요. 앞으로 진행하시는 활동들도 항상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정릉기지
기획 단계에서 여러 번 엎어지며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사업 마무리 실행 단계까지 커뮤니티 모임을 진행하시던 모습 인상 깊었습니다. 본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고, 지칠 수 있는 순간에도 웃으며 할 수 있다 말해주신 멋진 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릉기지는 언제나 열려있으니 또 같이 커피타임 가져요:) (지연)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어떤 방법으로 형성하고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우여곡절이 참 많았네요. 그렇기에 얼마나 노력과 애정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했는지 너무나도 잘 알기에 그저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분담하여 바로 실행해주었기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기획하는 각자와 프로그램 신청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된 점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효가)
고개엔마을은, 미아리고개 일대의 예술가·활동가·주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인 협동조합입니다. 마을의 자원을 탐구하고, 축제나 장터, 모임, 전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행하며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체들이 지닌 여러 정체성을 긍정하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문화예술로 풍요로워지는 마을을 함께 만듭니다.
*공간크크
서울 장곡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공간크크는 지역사회와 어린이, 예술가들이 상생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입니다. 아이들이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며, 아이들이 원하는 시각에 방문하여 원하는 예술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성북구 장위동에서 각종 지역축제와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소외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플랜트 비주얼 콘텐츠를 생산하는 식물 작업실입니다. 식물은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그림이자 조각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식물이 가진 조형성을 주요 모티브로 삼아 제목이 없는(Untitled) 프레임 안에 다양한 플랜트 비주얼 콘텐츠를 채워 즐거운 식물 생활을 공유합니다. 정릉 2동에 위치한 식물 쇼룸에서는 정기적으로 자체 기획한 식물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식물 판매 및 제품 디자인, 공간 대관, 외부 프로젝트 기획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릉동의 오래된 아파트 ‘고려주택’을 개조한 공간의 이름이자 단체명인 ‘정릉기지’는 지역 이름 ‘정릉’과 반지하 공간의 특징을 나타내고 탐험가 모험가들의 근거지라는 뜻을 지닌 ‘기지’를 결합해 지어졌습니다. 공간을 기반으로 청년예술가들이 직접 지역주민에게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교육 문화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형태의 지속 가능한 문화기획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2021 도시프로젝트지원사업
보통의 커뮤니티 지원사업에서 나아가 지역 연계와 동시에 보다 밀도 있는 지원을 위해 새롭게 기획되었습니다. 지역의 청년단체 및 공간과 협력하여 지역 연계를 위한 발판을 만들고, 다양한 주제를 안전하게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