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얼마나 무겁고 복잡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지 짐작조차 쉽지가 않네요. 현 상황 속에서 떠오르는 가장 큰 고민이 여자친구라니, 손님이라기보다는 소설 속 인물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 가정하고 이야기를 해봅니다. 아마도 소설 속 주인공의 삶의 이유는 여자친구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음…
무엇보다 여자친구와 진솔하게 마음을 나눠보셨으면 좋겠어요. 글을 남겨두는 것은 어떨까요.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보내지는 메일이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느끼는 두려움, 미안함, 그리고 앞으로의 걱정까지… 말로 다 담기 힘든 감정이겠지만, 그 모든 마음은 전하지 않으면 모를 수도 없는 마음인 것 같아요. 그 담기 힘든 마음을 남은 시간 동안 써보셨으면 합니다.
해서 그 마음들을 시간이 되면 주기적으로 보내어지는 메일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그 미래에 보낼 수 있는 메시지는 미리 정할 수 있으니까요.
그곳에서 제법 오랫동안 보낸 분을 저도 알고 있거든요. 다 사람 사라는 곳이더라고요. 해서 그곳을 학교라고 생각하죠.
스스로를 돌아보며 더 단단해지는 기회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배움에 마음을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삶이 아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면, 그런 하루하루를 쌓아갈 수 있다면, 세상의 어느 켠이든 크게 상관없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녀가 기다려 준다면, 기다려줘서 고마운 존재에게 헌신하면서 살아야죠. 그런 삶이 소설 밖에도 존재합니다. 소설 속의 인물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모든 주인공 변하는 법이거든요.
저도, 이 공간을 손님께서 다시 오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