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에 매료되다 - 파리 군사박물관, 앵발리드

거룩한 일루미네이션

by 빠리누나

파리의 날씨는 여전히 변덕스럽지만

산책하거나 외출하기에 좋은 날씨라

가고 싶던 전시회나 공연 등을 찾아다니는 중이다.


최근 프랑스는 음악과 조명을 이용해서

역사적 명소나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는데

아미앵의 노트르담 대성당 조명쇼

아미앵 대성당의 복원비용이 만만치 않아

옛 모습을 일루미네이션쇼로 보여주는 아이디어를

SNS에서 본 이들도 있을 것이다.


최근에 나도 이런 일루미네이션쇼에 큰 관심이 생겨 찾아다니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다녀온 파리 군사박물관 앵발리드의

쇼를 소개하려 한다

파리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화려한 황금 돔의 건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구글이미지)

현재는 2024 하계올림픽 경기장공사로 주변이

복잡한 상태지만, 황금돔의 위상은 여전하다.

현재 공사가 한창중인 모습

대한민국의 효자종목인 양궁경기장이 준비 중이다.


보기만해도 황홀한 이 황금돔 건물 안에서

요즘 매일밤마다 화려한 쇼가 펼쳐지고 있다.


음악에 따라 화려하게 쏟아지는 빛과

다양한 이미지의 향연으로 50분의 공연이

찰나처럼 느껴진다.

실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쇼를 감상할 수 있고,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능동적인 공연이다.

나폴레옹 1세의 무덤

황금돔 아래 위치한 나폴레옹 1세의 무덤을 중심으로, 네 개의 기도실에는 나폴레옹의 형제와

프랑스 역사의 영웅들의 무덤이 자리 잡고 있다.


쇼의 초반 15분 동안, 이 네 개의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각각의 테마를 감상하게

구성되어 있다.

관객들이 생각보다 질서 정연하게 각각의 공간을 순회하면서 공연을 즐겨서 좋았다.

테마공연이 끝나고, 다시 중앙으로 돌아오면

몇 분 후 쇼가 다시 시작된다.

거대한 에펠탑이 이동하는 이미지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천장에 주로 이미지를 표현해서 보는 내내

목이 아프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웅장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아름다운 장면에

시간 가는 줄 몰랐고, 거룩한 신화 속에 한 장면에

나도 함께 있는 것 같았다.

현재 파리를 여행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면

꼭, 시간을 내서 Aura Invalides를 보고오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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