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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박씨뎐
나의 공짜 빠리. 첫번째
팔레호얄 Palais Royal
by
빠리누나
Jun 20. 2024
여름에 개최될 올림픽으로 안 그래도 높은
파리의 물가가 치솟고 있다.
모든 것이 비싼 파리에서 공짜로 갈 수 있는 장소들은
여행객들에게 오아시스와도 같을 것이다.
앞으로 프랑스여행을 계획하고 파리를 방문할
이들을 위해 내가 찾은 오아시스들을 소개하려 한다.
루브르 박물관 앞 숨겨진 공간
지하철 1.7호선을 타고 루브르를 방문했던 사람들의 위의 지하철역 출구를 보았을 것이다.
(1번 출구)
사진상 오른쪽이 루브르박물관이고. 출구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가면 오른쪽 사진의 건물이
보인다. 이곳이 팔레호얄이다.
팔레호얄의 역사
Palais Royal의 본래이름은 Palais Cardinal로
루이 13세 때 재상이었던, 리슐리외 추기경이 살았던 저택이다.
리슐리외가 세상을 떠나고 저택이 왕실 소유가 되면서 Royal이라는 명칭이 붙게 된 것이다.
루이 14세도 어린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그 후, 1692년부터는 루이 14세의 동생인
필립 도를레앙이 이곳을 소유하였고
1789년 7월 이곳에서 혁명의 행진이 시작되었다.
1871년부터는 공화국의 여러 행정부가 배정되었으며, 오늘날 이곳에는 국무원, 헌법위원회, 분쟁재판소, 문화부등 국가기관이 자리하고 다양한 상점과 카페들이 입점해 있어
공간을 즐길 요소가 충분하다.
자유로운 예술공간
5번출구에 있는 Jean Michel Othoniel의 설치미술 작품
팔레호얄 쪽으로 걷다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아름다운 조형물로 장식된 지하철역 출구도
만날 수 있다.
조형물뒤의 건물이 Palais Royal이며, 프랑스국립극장인 Comedie Française 건물과
연결되어 있다.
Palais Royal은 다른 관광 명소에 비해서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가장 파리스러운 공간 중의 하나이다.
건물 안쪽으로 진입하면
설치미술가 다니엘 뷔랑의 작품인 260개의 높낮이가 다른 원기둥을 볼 수 있다.
다니엘 뷔랑은 서울에서 동아일보 건물과도 콜라보작업을 한 이력이 있는 예술가이다.
그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예술을 즐기길 바라며
위의 공간을 기획했다고 한다.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중 한 명의 작품을
직접 만지고 올라타고 인생샷도 찍을 수 있는
굉장히 독창적인 공간이다.
나는 특히, 이곳의 파사쥬 공간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보리색의 응회암으로 지어진 건물전체에서 웅장하게 뻗어나가는 기둥으로 만들어진 파사쥬는 마치 성스러운 신전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Tip.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예정인 분들은 흰색이나 밝은 옷을 입고 방문하길 추천한다.>
좀 더 정원 쪽으로 들어오면 두 개의 분수대를
만날 수 있다.
이 역시도 예술작품으로 벨기에 조각가
Pol Bury의 작품이다.
복잡한 파리 속 짧은 여유
분수대의 뒤편은 17세기 모습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정원이다.
낮시간대에 방문하면 정원에서 책을 보거나
점심식사를 하는 프랑스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Emliy in Paris 시즌1>에서 주인공의 친구가 "la Vie en Rose"를 불렀던 곳이기도 하다.
팔레 호얄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나는 일부러 정원 쪽을 들린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바깥과는 달리,
이곳의 공기는 여유롭고 시간마저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 방문한다면, 벤치에 앉아 단 몇 분이라도 이곳의 여유를 즐겨보기 바란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물과,
현대미술작품 그리고 17세기의 정원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가장 파리스러운 공간
나의 첫 번째 공짜 파리 Palais Royal
소개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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