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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띵글이 Jul 19. 2023

종류별로 쏙쏙! 티백차 정리

컵홀더로 티백차 공간을 만들어보세요

집안 정리를 하다 보면 자잘한 물건이나 식품들을 정리할 때가 가장 귀찮다. 나사나 못 같은 작은 공구류, 일회용 빨대나 스푼, 머리끈이나 핀, 고무줄이나 클립 같은 문구류, 쓰다 남은 조미료 등 찾아보면 많을 것이다.

큼직한 것들이야 들어갈 공간 확보해서 찾기 쉽게 넣거나 올려두면 되는데, 자잘한 애들은 끼리끼리 분류해서 흩어지지 않게 해줘야 하니 시간도 걸린다.

급한 성격 탓에 자잘한 물건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마음먹고 정리하다가도 "이건 정리를 해도 티도 안 나고 말이야. 에라 모르겠다. 그냥 바구니에 쓸어 담자" 하며 '몰아넣기식'으로 마무리했었다. 작은 물건을 쓰기 좋게 정리하는 게 어찌 보면 중요한데. 디테일이 살아있게...



정리하기 귀찮았던 것 중 하나가 티백 또는 스틱형으로 된 였다. 난 커피를 마시지 않아 빠졌지만, 스틱으로 된 커피도 있을 것이다.

얘들은 발이 달렸는지 참 활동적이다. 처음에는 나름 정리해 놨다고 했는데도 어느 순간 보면 뒤섞여 있으니 말이다.

티백의 경우 지금은 즐겨 마시는 것 몇 종류만 둬서 저 정도지, 예전에는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많았다. 뒤섞이기 시작하면 찾기도 힘들어 바구니로 키질을 하며 먹을 걸 골랐었다는. 보기만 해도 어수선하니 서둘러 정리 시작!!



이건 우리 집 컴퓨터 책상 위에 설치한 문구류 보관 서랍이다. 흩어지기 쉬운 작은 문구 용품들을 종류별로 담아 보관하고 있는데, 티백차 정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티백 같은 차종류는 보통 팬트리나 선반 등에 놓고 수시로 꺼내 먹기 때문에 오픈된 바구니가 수납용품으로 적당하다. 바구니는 들어갈 공간의 크기를 먼저 가늠해 본 후 선택해 보자.


우선 쓰임새가 같거나 비슷한 물건을 분류한다. 난 스틱형 3종류, 티백형 4종류, 팩 1종류로 크게 나뉜다. 종류가 많지 않아 유산균 스틱과  쌍화차 팩을 포함시켰다.


스틱형은 해당 제품을 담았던 포장 상자를 잘라 이용한다. 상자가 2개밖에 없어 3종류를 담아봤다.

한 상자 안에 서로 다른 종류를 넣을 땐 섞이지 않도록 각각 고무줄로 묶어 넣는 것이 좋다.



티백형 차종류를 보관할 때 유용하게 쓰는 것이 종이 컵홀더이다. 난 커피전문점을 잘 안 가서 정리용 홀더를 조금씩 사서 쓰지만, 티타임 즐기는 분들은 모아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티백을 넣기 좋게 컵홀더 모양을 사각형으로 만들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컵홀더 앞면의 반을 기준으로 삼아 접어주면 된다.


접은 선대로 각을 잡으면 사각형 모양이 나온다. 티백 종류에 맞게 사각형을 여러 개 만든 뒤, 각각의 컵홀더 윗부분을 클립으로 연결하면


이렇게 흔들림 없는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다.


빈 공간에는 팩형태의 차와 스틱형 차를 담은 상자를 꽂아 주었다. 그리고 컵홀더 공간에는 티백차를 종류별로 꽂아 정리하기.


TIP
난 티백차 종류가 많지 않아 이름을 따로 적지 않았다. 다양한 종류의 티백차를 즐긴다면 라벨지나 간편하게 포스티잇으로 이름을 적어 붙여보자. 포스트잇의 경우 접착면이 컵홀더에서 떨어질 수 있으니 붙이고 나서 테이프로 한 번 더 고정하기!


컵홀더를 활용한 정리수납은 수납용품의 크기에 따라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다. 위의 사진처럼 크기가 있는 수납용품을 사용할 때 컵홀더를 연결해서 공간을 채워나간다.



커피를 끊은 지 2년째가 됐다. 달달한 믹스커피만 고집하며 너무 자주 마셨더랬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참다가... 그냥 끊어버렸다. 믹스커피에 길들여진 입맛에 밍밍한 차가 맞지 않았지만 마시다 보니 적응이 되더라는. 내가 직접 덖은 차를 보기 좋게 진열해서 티타임을 즐겨보고 싶다. 언젠가는 꼭 한번 해봐야지. 손님들에게 선물도 하고 대접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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